소띠생 파소연, 사할린영주귀국동포 초청 위안잔치 열어

입력 : 2019-05-06 23:10:33
수정 : 2019-05-06 23:10:33









1961년 소띠생들의 모임인 파소연(파주소띠연합회)은 지난 4일 사할린영주귀국동포를 초청, 파주읍 봉서리 소재 밤나무골에서 '제1회 파소연 문화축제 및 사할린 영주귀국인 위문공연 잔치'를 열었다.

이날 가진 행사에서 오전에는 회원들간 봉서산 산행대회에 이어 오후에는 오찬과 더불어 노래자랑 및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산행대회에서는 옛 시절로 돌아가 보물찾기 등으로 작은 선물들이 주어졌고 여성회원의 대금연주가 스피커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날 파주시승마협회 류명삼 부회장은 말 한필을 데리고 나와 말 시승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행사장 주변 한바퀴를 돌아오는 수고를 해줬다.

오후 6시부터는 어버이날 즈음해 사할린영주귀국동포 100명을 초청해 위안잔치의 시간을 가졌다. 파소연은 지난해 추석명절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정성어린 자리다.

파소연 회원들은 동포 어르신들과 2시간여동안 저녁만찬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돌아갈때는 어르신들에게 10kg 쌀 1포와 ‘사회적기업 닭스터마을’에서 후원한 닭불고기 1셋트를 전달했다. 

김원래 회장은 “러시아에 자식들을 두고 영주 귀국한 동포어르신들이 생각나서 가정의 달을 맞아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저희를 자식이라 생각하시고 돌아가시는 시간 내내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청된 사할린영주귀국동포(1.2세대)는 문산에 거주하는 동포들로 2009년 처음 160여명이 귀국해 문산 당동 주공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편, 파소연은 매월 금촌역 앞에서 청록엔지니어링 김종훈 회장이 후원하고 파주적십자지구협의회가 주관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에서 음식 나르기와 설거지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