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밤고지 벚꽃놀이’

300여주 심어져 있는 2km 뚝방 벚꽃길, 새로운 명소로 떠올라

입력 : 2019-04-17 21:02:07
수정 : 2019-04-17 21:02:07



파평면 두포천변 벚꽃길이 경기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며 올 해도 20일부터 2일 간 벚꽃축제를 연다.

하천 뚝방길을 따라 식재해있는 300여 주의 벚꽃나무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예쁘게 피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마을 주민들은 예쁜 벚꽃을 주민들만 보기엔 너무 아까워 가깝게는 파주시민들과 멀게는 수도권 지역 방문객들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작은 마을 축제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먹을거리, 살거리, 볼거리, 놀거리, 공연 등 가족단위의 행사로 준비했다. 또 축제기간 사진을 촬영해서 사진콘테스트에도 출품할 수 있다. 20만 원, 10만 원, 5만 원 상당의 선물이 부상으로 걸려있다.

특희, 밤고지 벚꽃은 이제 막 꽃 몽우리를 시작해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면 파주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최고의 벚꽃놀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평면 두·마발전위원회(두포리, 마산리)와 두·마노인회, 두·마난타팀이 오는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벚꽃 길을 따라 걸으며 각종 체험 활동과 전시를 즐기고 만개한 꽃도 감상할 수 있는 ‘밤~밤’이란 테마로 벚꽃 축제를 준비했다.  

행정기관의 도움 없이 마을에서 올해 3번째 마련한 ‘2019 밤고지 벚꽃놀이 밤~밤’은 이때 개장해 10여일 간 이 마을 일원 두포천변에서 만개한 채 소박하면서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밤고지 벚꽃나무 수령은 13년으로 청년나이에 해당돼 싱그러움과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시작돼 마을 끝까지 2km 길이 두포천변으로 이어지는 꽃길은 장관 그 자체다.

이 정도 구간이면 연인과 가족이 여유롭게 낭만을 느끼고 문화도 체험하며 2~3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추억도 남길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칼라풀한 벤치까지 설치해놔 아기자기한 멋도 있다.

여기에 야간에도 벚꽃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빨강, 노랑, 파랑색의 LED 조명(오후 6시~10시)을 밝혀 은은하고 아름다운 벚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감탄사가 나온다.

두포1새마을교 인근에서는 파전과 두부김치, 오뎅국, 번데기와 음료 등이 준비돼 찾는 이의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 같은 장소에서 헌책과 마을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율비누(할머니들이 밤을 이용해 만든 천연비누) 리베나비누, 수재손수건, 브럿지 등 마을특산물도 판매한다.

미군 500여명 3개 부대가 주둔해 있던 1950~60년대 밤고지 마을의 지도와 사진 등을 담은 밤고지 마을 역사展, 지난해 축제 당시 밤고지 벚꽃놀이 사진전과 숲속 둘러보기(21일 10시~오후 2시), 에니메이션 영화 상영(20, 21일 오전 11시~12시) 등 즐길 수 있다.

볼거리와 축제의 절정인 야간조명등이 설치된 2km 벚꽃길 걷기, 그리고 소원성취 메달 달기, 낙서놀이, 장대놀이, 그물놀이(21일 오전 10시~오후 2시) 등 놀거리도 풍성하다.
이밖에도 밤고지 난타팀의 공연(20일 오후 3시 30분) 과 아마추어 음악 활동가 초청 공연인 두포천음악회(21일 오후 3시)도 준비돼 있다. 

근처 관광도 눈여겨 볼만하다. 하천변을 따라 오르다 보면 경기북부지역 최고의 수목원인 동화힐링캠프가 인근 100m 거리에서 이어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5만여 평의 동화힐링캠프 수목원 내 산등성이를 따라 만개한 벚꽃 또한 볼거리다.
여기에 500여m의 숲속 길로 이어지는 하늘로 솟은 듯한 메타쉐콰이어와 5월이면 40여만 주의 철쭉이 만개한다. 

자유로 당동IC에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버스 이용은 문산터미널(문산역)에서 92번(두포교차로 하차), 11-1번 버스(두포리 하차)를 이용하면 된다.

체험 및 문의는 두·마발전위원회(010-8525-8266, 010-7178-6526)로 하면 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