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청소년, 도서관에서 통일을 말하다

지역협력 토론 프로그램‘청소년 독서토론한마당’개최

입력 : 2018-12-24 18:08:00
수정 : 2018-12-24 18:08:00

파주중앙도서관은 지난 12월 22일 파주 지역 12개 중학교 70명의 청소년들과 사서 및 시민멘토 23명 등 100여명이 참여해 ‘제1회 청소년 독서토론한마당’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독서문화진흥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주중앙도서관과 청소년 독서문화진흥 협의회, 사람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했고, 파주연천축협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남북 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름을 이해하는 등 청소년들의 통일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도서관은 청소년들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중학교를 찾아가 협약을 맺고 실무자회의를 거쳐 독서토론의 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미리 읽은 주제도서(류명성 통일빵집/박경희/뜨인돌)를 바탕으로 행사 당일 도서관에서 사서, ‘사람책협동조합’ 회원 등 독서토론 멘토들과 함께 비경쟁 토론을 진행했다.

독서토론한마당에 참여한 금촌중학교 2학년 노규리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 마을 어른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통일이라는 주제에 대해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명희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토론행사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학생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내 이웃일 수도 있는 탈북청소년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의 학교와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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