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철도기지창 통과 노선 변경, 교하8단지 주민 반발

아파트 단지 지하 23m, 지역난방공사 지하 17m 관통...대규모 위험시설 설치돼 있어

입력 : 2018-12-17 01:54:04
수정 : 2018-12-17 01:54:04


▲ 교하 동문굿모닝힐 8단지 GTX 통과 현황도

교하8단지 굿모닝힐 아파트 주민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철도기지창 통과 노선 변경에 따른 안전불감증과 재산상의 피해를 주장하며 GTX가 아파트단지 지하로 관통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당초 원안(파란색 선 표시)에는 교하8단지를 우회했으나 실시계획을 수립하면서 해당 아파트 단지 지하와 한국지역난방공사(교하 열병합발전소) 건물 아래로 지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부지도 당초 33만→21만5000㎡로 위치 변경과 면적이 축소됐다.<사진 참조>

지난 16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GTX A노선 철도기지창은 당초 청룡두천을 따라 설계돼 있었으나 변경돼 교하8단지 동문굿모닝힐 아파트(입대위 대표 유병국) 단지와 한국지역난공사 아래로 관통된다.

GTX가 지나는 곳은 교하8단지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단지 지하 23m, 열병합발전소 지하17m로 통과하는 변경안으로 주민들은 ‘공사중 및 열차운행시 소음 및 진동 발생, 아파트 지반침하로 건물 균열 발생, 주민들의 생명과 아파파트값 하락으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GTX 철도기지창 노선 변경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나선 것은 열병합발전소 인근과 지하에는 도시가스공사, 지연난방공사 주요시설인 가스관, 가스터빈, 원수저장탱크 등 대규모 위험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파트 건물의 안정성 확보와 주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하8단지 주민들은 “1026세대 902명의 주민들은 이미 열병합발전소 조성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는데 또다시 GTX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없다. 당초 원안 계획대로 실시하라”며 더 이상 피해에 대해 간과하지 않겠다고 격분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교하8단지 주민들의 의견서를 접수하고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에 지역주민 불안과 중복피해를 해소할 수 있는 원안 노선대로 재수립 요구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1월 23일부터 15일간의 기간에 걸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승인에 관한 주민 등의 의견청취’ 공고를 한바 있다.  

GTX-A 노선은 파주(운정)-고양-서울-성남-용인-동탄을 연결하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