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운정신도시 주민들 분노

정부의 3기 신도시 카드 즉각 철회 요구

입력 : 2018-10-08 01:36:52
수정 : 2018-10-08 01:36:52







“운정신도시에는 현재 많은 하우스푸어 분들이 매일같이 피눈물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카드를 즉각 철회하고 대기업 유치등으로 운정신도시를 살려주세요!”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내놓은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에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떨고 있는 것이다.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 지난 7일 오전 정부의 3기 신도시 카드 결사반대 및 운정신도시 살리기 집회와 서명운동을 운정건강공원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절규섞인 목소리로 운정신도시 살리기에 나섰다.

이들의 분노는 운정신도시 2기 지역이 아직 미분양 된 아파트를 할인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지금도 대단위 택지 조성중이고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데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는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카드를 즉각 철회하라!, 정부는 대기업 유치로 운정신도시를 살려내라!, 정부는 운정신도시에 약속한 광역교통망 확충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운정연은 지난 9월 26일부터 정부의 3기 신도시 카드를 즉각 철회하고 대기업 유치등으로 운정신도시를 살려주세요!라며 청와대에 국민 청원중에 있다.

청원서에 따르면, 서울시의 집값폭등 문제를 왜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화가 많이 나있는 경기북부 1,2기 신도시 주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어 원성을 사는지 정부의 정책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현재 자족기능이 없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경기북부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의 남아있는 주택공급 수만 해도 수십만 가구 이상 남아 있는데 이번 정부에서 2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를 지정해 십만 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되면 2기 신도시에 분양예정 아파트들은 과거와 같이 미분양의 무덤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청원서는 또 일반 시민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서울 접근성등이 좋은 3기 신도시를 선호해 분양받지 서울 접근성도 멀고 현재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경기북부 운정신도시등 2기 신도시를 분양받고 싶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부디 정부에서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경기북부 2기 신도시 주민들을 두번 죽이지 말고 조금이라도 배려해 3기 신도시 계획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경기북부 2기 신도시 주민으로서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카드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크나큰 원성을 더이상 사지 말고 즉각 철회해야 하며 앞으로 운정신도시 3지구에는 약 4만세대의 주택 공급폭탄도 예정돼 있어 정부차원에서 운정신도시 인구유입을 위한 대기업을 유치하고 출퇴근 등 서울로의 접근성을 위해서도 3호선이 연장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운정신도시 주민으로서 간곡히 요청했다.

집회 현장에 참여한 주민 김모씨는 “운정신도시에는 현재 많은 하우스푸어 분들이 매일같이 피눈물 흘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경기북부 파주 운정신도시에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업유치 등 자족기능을 살리고 불편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3호선(일산선)도 운정신도시까지 연장시켜야 한다”고 

한편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오는 10월 13일(토) 18시 30분(운정건강공원 바닥분수대 광장 촛불집회)를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통해 가질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