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산내초교 9월 3일 정상 개교 가능한가?

학부모···걱정 반, 우려 반, 파주교육청···이상 무!!!

입력 : 2018-08-28 22:30:22
수정 : 2018-08-28 22:30:22


▲ 학교운동장. 비가내려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 미리 갖다놓은 책상과 걸상 교실 모습

운정신도시에 들어설 산내초등학교가 9월 3일 개교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걱정 반 우려 반 속에 약속된 개교일을 맞추기 위해 비가 내리는 중에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새학기 입학은 대체로 3월이며 신설로 개교를 함에 있어서도 대략 공사가 3월 개교에 맞춰 이뤄지고 있지만 산내초교는 아파트 2곳 5000여세대(약 1만3000명)가 7월경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2000여 세대가 입주, 4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파주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산내초등학교(교장 김성희)는 파주시 목동동 1148 대지위에 연면적 16,015㎡, 건축면적 4,833㎡ 사업비 241억79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학급수 일반 48, 특수 1, 유치원 3개반을 지난해 8월 28일 착공, 9월 3일 개교를 목표로 학교를 짓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학부모들은 개교 5일여 앞둔 현재 공사 진행 상태로는 3일 개교에 무리가 있다며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지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부모들은 공사가 완공되지 못하면 아이들은 건설장비 운행으로 등하교시 안전사고에 노출돼 걱정이 앞서고 완공된다 해도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 A씨(42)는 “공사판에서 개교를 서두르고 있고 (개교가)늦어지는 것에 대해 (교육청은)개교를 서두르고 있어 환경 문제와 안전문제에 학생들은 무방비 상태로 결국 피해자는 아이들 뿐”이라며 걱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학부모 B씨(38)는 “아직 준비할게 많아 보이는데 건축 미세먼지 등 환경 노출과 정상 개교는 무리라 생각되고 아이들이 먼지판에서 공부하게 되는건 아닌지...단축 수업할지 정규수업이 가능한지 알 수 없다”며 개교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교육청 관계자는 “산내초교는 타 지역 학교보다 한 달 늦게 착공했지만 7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투입, 개교 날짜를 맞추기 위해 혹한의 추위에도 보양 작업을 통한 공사를 강행해 오는 9월 3일 개교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관계자는 이어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새집증후군은 친환경 페인트와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걱정 하실 필요가 없다”고 단언, 환경적 문제도 전혀 없어 정상적인 개교가 가능함을 밝혔다.

파주교육청은 이번에 개교할 학급수는 일반 30, 특수 1, 유치원 3개반 등 총 34학급으로 개교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내초등학교는 9월 3일 개교에 앞서 1일 바로 옆 운정고등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며 이날 개교 축하공연으로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