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널리 펼쳐보자’

파주 출신 국악인들 모여 결성한 전통예술단 ‘호연(浩演)’

입력 : 2018-07-17 18:29:26
수정 : 2018-07-17 18:29:26


“대학을 졸업 한 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악을 고향 파주에서 편하게 전달해 보자는데 뜻을 같이 한 국악 선후배들이 창단을 하게 됐습니다.”

전통연희와 무용, 기악,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전공한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결성한 전통예술단 ‘호연(浩演. 단장 이찬행)’. 

‘호연’은 전통예술의 대중화, 체계화를 위해 보다 폭넓은 음악장르, 다양한 시각을 추구하고 있으며, 우리 고유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국악을 생활 속 우리의 춤과 소리, 음악으로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세계의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국악 실내악단과 비보이, 소리, 무용 이렇게 네 분야에 25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창단, 오늘에 이르고 있다.

25명의 단원들 중 반은 파주 출신으로 문산제일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용인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한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 초기에는 단원들 개인의 공연과 더불어 단체 공연, 강습 등을 통해 팀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 정부 지원금과 자체 공연, 기타 행사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이찬행 단장은 “전통음악을 통해 한국적인 국민정서를 높이고,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게 국악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서 전통문화의 대중화 및 국악 활성화에 의한 지역 문화예술 관광자원화의 토대마련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며 “전통음악은 물론, 전통음악의 재해석과 더불어 다양한 창작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리듬과 선율로 현대적인 국악을 만들어 내고, 전통 국악기와 개량악기, 다양한 서양악기의 접목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기획, 제작하는 것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단체는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 사업과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 활동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9년부터 해마다 파주시 사회단체 관련 행사 출연,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민속 한마당 공연, 청소년 연희단 무료 교실 운영 등 150여 차례의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호연’은 그 동안 5차례의 ‘국악콘서트’ 정기공연을 비롯해 ‘제18회 신탄진 전국농악경연대회’ 사물부문 대상, ‘제12회 평택 지영희 전국 국악경연대회’ 타악 일반부 장원, ‘제13회 전국 웃다리 농악경연대회’ 일반부 버금상, ‘제13회 예산 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 전문인부 금상, ‘제38회 정선아리랑제 기념 전국 풍물놀이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명성을 전국에 떨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