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山 변천사’ 발간...문산의 역사와 문화 집대성

총 9장으로 구성, 전체 500쪽 내외 분량으로 제작

입력 : 2018-06-15 21:32:43
수정 : 2018-06-15 21:32:43




문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가 담긴 500여쪽의 ‘文山 변천사’가 발간된다.

15일 문산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이재성 주민자치위원장을 편찬위원장으로 내정, 이날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文山 변천사’ 착수에 들어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산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文山 변천사’ 발간은 편찬을 통해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한 문산 발전의 지표로 삼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총 9장으로 구성, 전체 500쪽 내외 분량으로 제작될 문산 변천사는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윤희 소장과 위원들이 맡아 편찬 작업에 들어가며, 문산지역의 주민자치위원들과 사회단체장이 편찬위원으로 활동하고 문산지역 주민 모두와 함께 만들어진다.

목차 구성은 ▲삶의 터전과 환경 ▲성씨와 인물 ▲마을변천 ▲산업과 사회 ▲생활문화와 의례 ▲문화재와 문화유산 ▲수해 기록과 극복 ▲문산읍 일반현황 ▲사진으로 보는 문산변천사 등 부록으로 문산연표를 수록해 내년 4월말 경 발간될 예정이다.  

이재성 편찬위원장은 “‘문산 변천사’ 편찬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조상과 지역사회가 물러준 고귀한 지혜와 자원을 한 곳에 집약해 문산읍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무엇보다도 후세들이 이렇게 모아진 자료들을 바탕으로 문산읍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며 “문산의 모든 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억과 지혜, 의식들을 한 곳에 모아야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주 문산읍장은 “‘문산변천사’발간에 시 예산지원이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주민들이 참여하고 우리 스스로 자치시대의 새로운 사례를 남길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며 “지역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나간 역사와 앞으로의 모든 변화가 지역발전과 주민 그리고 미래의 후세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산은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삼국시대, 고려·조선시대와 근현대사를 통틀어 문산 지역은 항상 격동의 땅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강과 비옥한 농토, 빼어난 자연경관, 군사적으로 유리한 지형, 그리고 역사상 가장 빼어난 정치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황희 정승 등 선현의 얼이 깃든 문화유적의 寶庫(보고)라고 할 수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