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고장 우리 손으로

정호진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입력 : 2018-04-13 19:19:01
수정 : 2018-04-13 19:19:01




6월 13일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확인된 바 있는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과 참여 열기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어져서 생활 속의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길 기대해본다.
 
모든 사람들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선거야 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가장 의미 있는 국민통합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솔직히 우리 국민들은 민주시민 의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우리는 정치지도자들이 원칙에 어긋난 정의롭지 못한 권력행사와 올바르지 못한 통치행위를 하는 것을 종종 보아왔다. 이런 권력행위의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민주적인 장치가 ‘선거’라는 방식의 투표행위이고, 이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된다.

투표라는 행위는 각 개인의 가치 이념이 담긴 의사표현의 방법이며 중요한 정치참여의 과정이다.

그런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에게 주어지는 권리를 누리지 않거나 방치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나 하나쯤 투표하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거나 ‘누가 뽑히더라도 우리 사회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선거 후에도 당선된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를 접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런 정치적 무관심이나 참여의식의 결여는 위험한 태도이다. 왜냐하면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내가 사는 지역을 책임지는 정치지도자로 당선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유권자들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거나 투표에 무관심하듯 방치를 한다면 과연 어떤 문제가 발생 될까. 소수의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고 자기들만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부정한 청탁과 뇌물 수수와 같은 편법도 동원하게 되고 부정부패가 난무한 비리의 온상이 양산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회 이곳저곳에서 불평불만이 제기 될 것이고, 사회 질서가 무너져 우리 지역 내 가정까지 불행이 닥쳐 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꼭 투표에 참여하되 신중하게 생각해서 나에게 유리한 사람보다는 거시적으로 통찰력과 냉철한 가치관을 가진 후보자, 민주주의 원칙과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선택된 지도자가 올바른 정치를 잘하는지 우리는 늘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평가하는 객관적이고 보편 타탕한 현실의식도 가져야 한다.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지역사회에 산재해 있는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해결하려는 주인의식과 가치판단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그럼으로써 우리지역의 정치인들은 유권자의 힘을 의식하게 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행해지는 사회적 불평등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또한 우리사회의 문제들이 조금씩 해결되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며 문제 하나하나가 개선되어 좀 더 나은 발전된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것은 곧 내 가정과 내 직장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길이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6월13일 지방선거! 투표에 꼭 참여하여 유권자의 권리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 누가 가장 필요한 인물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여 후회 없는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 아름다운 선거를 통해 행복한 우리동네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