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 불법 화물 주차로 아이들 불안

시, “우리 소관 부서 아니다” 핑퐁

입력 : 2018-04-11 09:47:45
수정 : 2018-04-11 09:47:45




학교 주변의 아이들과 운전자들이 불법 화물 주차로 인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 문산동초등학교와 학부모에 따르면, 이길은 학교로 가는 왕복 2차선 도로이지만 불법 화물 주차 때문에 등·하교시에 주차된 화물차 사이로 예고도 없이 뛰쳐나와 통에 차량 운전자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위험이 상시 존재하고 있다.

특히, 이도로는 대형차들이 1개차선을 점령하고 있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불법 화물 주차를 단속해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를 태워다 주는 학부모 운전자가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대형차 불법 주차단속을 요구했다.


민원인 박모(37, 여)씨는 “아이 등교시간에 승용차로 태워다 주는 길에 화물차 사이로 아이들이 불쑥불쑥 튀어 나올때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면서 불법주차와 관련 파주시청에(도로사업소, 도시경관과, 대중교통과) 몇번이나 전화했었지만 “우리 소관 부서 아니다”라며 서로 미루기만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민원을 제기한 곳은 학교와 불과 50여m에 거리에 불과해 학교측에서도 민원을 넣어 봤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만이라도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사정은 주기장(대형차 및 건설기계장비) 차고기자 없어 차량 운전자들은 주차단속의 대상이 아닌 골목길에 계속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주기장의 필요성을 넘어서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골목길의 경우 주차단속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시로서도 입장이 난처하다. 그러나 계도를 통해 학부모님과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