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발동 주민...“주요 이용시설 통행권 보장하라”

파주시·LH...주민 불편 해소 위해 기존 농로 개방

입력 : 2018-03-24 00:50:41
수정 : 2018-03-24 00:50:41




운정3지구 2공구 개발공사로 폐쇄됐던 주민들이 이용하던 보행 및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지난 19일 문발동마당 공방에서는 이재정 28통장 안소희 시의원, 한국토지공사(이하 LH), 시공사인 대방건설, 파주시 관계자 및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로 인한 생활권, 건강권 등 날로 늘어나는 주민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이 끝날 때까지 침묵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지혜를 모아 마을을 살리기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이를 위해 수백세대와 상가가 밀집해 있는 문발동 주민들은 기존농로 폐쇄로 버스 정류장 300m를 3.5㎞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과 상가 밀집 지역 활성화를 위해 평소 이용하던 농로를 원래대로 통행 시켜줄 것을 골자로 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어 주민들은 주요 이용시설인 보행로와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통행권 보장’하고 현재 소음, 분진 방진을 위해 설치된 펜스를 슈퍼그래픽(벽화) 설치로 ‘도시미관 해결’ 과 50여 세대의 조망권 보장을 위해 펜스 일부를 투명한 것으로 재설치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우천시 넘치는 오수맨홀에 주민들은 떨고 있다며 우기 전 해결하라 주문했다.

앞서 개발주체인 LH와 시공사인 대방건설은 폐기물 무단 반입, 연약지반으로 인한 주민들의 보행안전과 차량이동시 피해를 막기 위한 명목으로 주민들과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이용하던 농로를 폐쇄했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보행과 차량 통행을 보장하고 개발 주변환경을 개선하며 오수 등 관로 정비와 그리고 주민 요구가 검토되는 동안 불필요한 갈등을 막기 위해 폐쇄됐던 통로를 즉시 개방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와 LH는 교하지구 서측에서(문발동) 버스정류장(문발교차로 인근) 방면으로 가는 기존 농로 1개소와 남측에서 심학산 방면으로 가는 1개소에 한해 개방하기로 했고 벽화 설치에 대해서는 LH 및 파주시 홍보 외 지역주민 정서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주민들과 협의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오수 맨홀 역류현상은 오수관로에 대한 관로조사(CCTV) 후 통수단면 부족구간에 대해 우기 전 준설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회 후 이재정 통장은 “대화와 소통의 물꼬를 열었다는데 의미가 크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전달했다. 책임있는 답변과 좋은 결과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주민설명회에 자리를 같이했던 안소희 시의원은 “주민분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유하며 마을을 위해 지혜를 모은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주민의 힘! 마을의 힘! 그 힘이 뭉쳐 공동체가 살아남는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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