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최초 버스정류장 간이바람막이 시설

탄현면 제6기 주민자치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입력 : 2018-02-21 13:49:28
수정 : 2018-02-21 13:49:28




파주시 최초 버스정류장 간이바람막이 시설을 사회단체에서 설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처음 실시한 탄현면 제6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창무)는 분과별 회의를 거쳐 최우선 과제로 꼽힌 버스정류장 간이 바람막이 시설물 설치를 지난 14일 완료했다.

특히, 시민들은 이러한 민원을 파주시에 제기했으나 시는 재정상 이유로 설치를 미루고 있는 실정에 지역의 사회단체가 장터를 개최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설치, 귀감이 되고 있는 가운데 훈훈한 온기를 더했다.

더욱이 올해 겨울은 강추위가 계속되고 유난히 많은 폭설로 인해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지는 일이 많았고 연일 한파로 출근길, 통학길 시민들과 아이들의 마음까지 얼어붙었던 이때 탄현면 주민자치위의 선행은 주민들의 마음까지 녹였다.

바람막이 설치는 정류장내 바람막이를 설치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함이 발생함에 따라 버스 이용객이 많은 신세계사이먼 후문주차장과 이주단지 버스정류장 2곳에 파주시 최초로 시범 설치했다.

온기텐트는 가로 3m, 세로 1.5m 크기의 투명비닐천막으로 버스정류장의 사방을 막았으며 출입구는 커튼식으로 제작해 장애인도 쉽게 출입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인 10명이 비좁게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지만 사방을 투명한 비닐로 둘러 오고가는 버스를 확인이 용이하다.

타 지자체에서는 한파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뿐 아니라 재난안전기금을 활용해 한파대비 바람막이 쉼터를 설치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파주시는 영하 20도 이상 내려가는 추운 지역으로 서울과는 평균 4도 이상의 차이가 난다. 시민들과 학생들의 안전이 취약한 지역인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창무 주민자치위원장은 “회비를 모아 운영하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많았지만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후원받아 버스정류장 간이바람막이 시설 사업을 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이 추운 날씨에 눈, 바람을 피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올 겨울 주민들 수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현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향후 탄현면 버스정류장 야간조명과 온열의자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