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제설 대책 전진기지 관리 부재
시민들의 민원 제기에도 꿈쩍이지 않아
수정 : 2018-01-29 02:32:00
▲ 금촌권역 전진기지
▲ 운정권역 전진기지
▲ 문산권역 전진기지
▲ 탄현권역 전진기지
<속보>- “예산 아끼려다 구멍 뚤린 파주시 제설 대책, 고장난 제설 살포기 대부분 시험가동도 안했다”(2017년 12월 22일자) 본지가 제기한 기사와 관련 파주시가 운영중인 제설대책 전진기지 관리 운영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8일 복수의 시민들과 환경단체에 따르면, 파주시가 효율적인 제설 대책을 위해 전진기지로 5개소가 권역별로 운영중에 있는 가운데 제설용 염화칼슘을 담아뒀던 폐기물로 분류돼 쌓여있는 포대를 제때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특히, 제설용 염화칼슘은 눈이 오지 않아 제설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도 버젓이 보호막 없이 사용후 쌓여있고 아무나 가져가도 되는 상태로 방치하고 있어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이 염화칼슘은 지난 20일 눈이 내리기전 사용했다 쌓아둔 것으로, 제설업체는 눈이 내리기 전까지 바람에 날리지 않게 보호막으로 쌓아두는 것이 정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렇게 염화칼슘이 쌓여있는 곳에는 사용하기 모호한 제설제가 쌓여 있는가 하면 재활용품 및 다른 쓰레기와 섞여 있었다.
또한 사용하고 쌓아둔 포대들은 폐기물로 분류되고 있어 일정 부분 쌓이면 처리해야 함에도 5개권역 모든 전진기지 한구석에 산더미 같이 쌓여 있지만 파주시는 이를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포대 안쪽에는 염화칼슘이 녹을 때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비닐이 씌어 있어 포대를 뜯으면서 잘게 잘려 쌓여 있는 비닐은 세찬 바람에 날려갈 수 도 있어 환경오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염화칼슘을 사용후 그대로 놓아둔 것은 시민들이 제설용으로 필요할 때 가져가라고 있는 것이다”라며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또 포대 처리 과정을 두고 “폐기물 업체와 계약을 해 오늘중(22일) 치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1주여일이 지난 28일 확인에서도 포대(폐기물)은 그대로 쌓여 있었다.
시민 김모(62세)씨는 “이런 것도 시장부재로 생기는 일이냐”며 “해당 부서인 도로관리사업소는 이러한 지적에도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민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씁씁할 표정을 지었다.
한편, 본지는 지난해 첫눈이 내렸을 당시 대분부의 제설 살포기가 작동이 되지 않아 반쪽짜리 제설기 운영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샀고 “기본적인 소모품도 준비돼 있지 않다”며 관리 부재를 지적했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