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일천고 진입도로에 인도 없어 안전사고 노출
시공사,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대책은 ‘뒷전’
수정 : 2017-11-10 09:23:28
조리읍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인도가 없어 등하굣길 안전사고에 노출,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수능시험이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이고 공부에만 몰두해야하는 학생들의 고충과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등하굣길 안전사고 노출에 근심만 더해가고 있다.
지난 7일 봉일천고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2015년 H아파트 490세대가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경 완공될 예정이지만 이 아파트 시공업체는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사현장 앞을 지나 등하교를 하고 있어도 수년째 안전대책은 미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임시 인도설치 및 신호수 배정 등 이에 따른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학부모 A씨(남 52세)는 “많은 학생들이 수년째 진행중인 위험천만한 도로를 따라 등하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업체는 인도확보 후 도로공사를 해야하는 것이 최소한의 원칙이지만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하굣길 인도설치가 도로확장 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무시한 공사 진행”이라며 불만을 내비쳤다.
실제로 H아파트 시공사는 당초 도로가 확장되기전 기존 인도가 있어 새로운 인도 설치전까지 이용할 수 있음에도 이를 철거하고 공사 편리 위주로 도로확장과 인도설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문제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아파트 입구 진입로는 통일로에서 바로 진입해 학교까지 약 500여m 거리가 되지만 100m이상 인도가 없고 많은 차량들이 교행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밀리는 등하굣길 시간에는 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후 시공사 관계자와 논의해 학생들 등하굣길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