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자 파주시의회 의장

입력 : 2017-06-19 21:27:01
수정 : 2017-06-19 21:27:01




6대 시의회 우수사례...지방재정 효율성 위해 예산 편성과 결산 철저히 심사
후반기 가장 큰 성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 채택’, ‘파주시의회 의원 의정 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

□ 창간4주년 축하 한말씀
 
우리 파주의 대표적인 지역지로 자리매김한『파주시대』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제반 환경 속에서도 바르고 균형 있는 보도로 언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오신『파주시대』가족 여러분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양한 계층, 다양한 사고의 시민들이 함께 살다 보니 파주의 발전에 대해 실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이 공존합니다. 이러한 여건에 파주시대와 같은 언론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언론매체로서 파주 발전을 위해 여론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신 소감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을 대표하는 의장의 역할은 능률적이고 합리적인 의회의 운영을 위해 의사를 정리하고 질서를 유지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회 내의 사무를 처리하고 사무직원을 지휘하고 감독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의원들 간에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소모적으로 흘러가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화상경마장유치 관련, 청소용역의 민간위탁 관련 문제 등 시민들 간에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될 때에 의원들 또한 치열하게 갑론을박했지만 결국은 합의점을 찾아냈습니다.

□ 지난 1년 후반기 의장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잘한 일을 꼽는다면?
 
제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고 첫 번째 실시했던 ‘독거노인을 위한 메추리알 장조림 반찬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의원들이 메추리알을 직접 삶고 껍질을 까면서 서로 간의 정도 느끼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을 듬뿍 담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후반기에 가장 큰 성과로는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 채택’과 ‘파주시의회 의원 의정 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꼽고 싶습니다. 파주시의회는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 지역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발전 전략을 그릴 수 있는 실질적인 분권과 자치의 필요성을 담았습니다.
 
또한 각 지역의 최 일선에 서 있는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 「파주시의회 의원 의정 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를 구금된 의원에 대하여는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는 다는 내용으로 개정해 의원 스스로 시민의 공복으로서 사익보다는 대의를 추구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 그렇다면 제6대 파주시의회의 우수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제6대 파주시의회가 출범하면서 의원들의 전문성이 강조 됐습니다. 국회 등에서 실시하는 예결산 교육에도 의원들이 적극 참여해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예산 편성과 결산을 철저히 심사했습니다.

그리고 의원 스스로 공부하며 연구하는 연구단체 ‘농업6차산업연구회’, ‘관광진흥 특별 연구회’, ‘구도심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연구회’, ‘파주시 교육발전 연구회’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의원 개개인의 관심사와 전문성에 기반한 연구회 활동을 의정활동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현장과 이론이 함께 맞물려 나가면서 합법성도 추구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조례 제·개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로 2016년에「파주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습니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시정질문’은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의원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의원들이 집행부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집행부가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변화를 유도한 좋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 예를 보면 운행이 중단되었던 ‘황포돛배’ 문제에 대하여 파주시민 뿐만 아니라 임진강을 찾는 관광객의 섭섭한 마음까지 질문에 녹여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금년에 하반기에 운영 재개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뿐 아니라 1천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의 위상에 맞는 관광과 설립을 주장하면서 파주시의 조직에 관광과가 설치되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 있고 알찬 파주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구 야당동 자연부락 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에 대하여 시정질문과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도로기반시설의 배치와 규모, 건축물의 용도제한 등 성장관리지역의 설정 및 성장관리방안에 그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그 결과 민원건수가 2015년 69건, 2016년 85건, 2017년 5월말 현재 21건이며, 의회사무국에 접수한 민원 52건, 의회 홈페이지에 접수된 민원 64건으로 6대 의회 개원 후 총 접수민원 건수는 291건입니다. 이는 제5대 파주시의회 전체 민원접수건수 50여건의 6배에 달하는 실적으로 수치에서 보듯이 시민밀착형 의정활동의 표본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 향후 파주 발전을 위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파주시는 이제 인구 44만을 훌쩍 뛰어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GTX 파주 연장’ 사업과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운정신도시’는 단순한 배드타운이 아닌 수도권 시민들의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주의 인구는 운정신도시 등으로 대표되는 유입인구 즉 신도시 인구와 금촌으로 대표되는 개발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원도심 인구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신도시가 활발히 개발되면 구 도심권에 있는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적 합의와 공동체 의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례 보증 및 창업경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조성 등 시설환경 개선사업 및 관광산업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월롱, 문산, 파평, 법원 산업단지개발로 기업환경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기업환경 개선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에 따른 거주 여건 개선 등이 선순환 돼야 지역의 경제와 상권도 함께 동반 성장할 것입니다.

산업분야는 특히 농촌의 현실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은 ‘농업도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는 더욱 어려움이 큰 만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회복지 시책은 비용이 아닌 투자입니다. 이제 파주시의 재정규모는 본격적으로 1조원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재정규모가 증가한 만큼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시민의 복지에 대한 행정의 관점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종합병원 건립은 제가 의장의 임무를 맡기 전부터 꾸준히 제기해왔던 문제로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의 기틀을 마련하고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유치가 시급하다고 생각되며. 빠른 시일 내에 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다각적인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관광시대에 걸맞는 파주 관광지를 소개하신다면?

근래에는 파주시의 관광자원들이 집중적으로 개발돼 작년에 개장한 국내 최장 ‘감악산 출렁다리’는 단기간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각종 블로그에 아름다운 감악산 풍경이 도배가 됐습니다. 지난 몇 년간 방치됐던 임진강 황포돛배는 6월에 운행 재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렁다리와 연계한 황포돛배는 파주시만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임진각관광지 내에 세워질 ‘종합관광센터’는 명실상부한 임진각 관광의 중심이 될 것이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촉발된 ‘캠프 그리브스’에 대한 관심은 임진각과 캠프 그리브스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광 수요로 연결되리라 기대됩니다.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로 알려진 마장호수 관광 개발은 생태탐방로, 수변데크, 캠핑장 설치 등 수도권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한창 새 단장중입니다. 흔히 ‘관광산업’은 흔히 ‘미래전략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관광 사업들이 파주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해 파주시의 숨겨진 다른 관광지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파주시의회 6대 의원들이 선출된 이후로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러 임기를 겨우 1년여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파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저를 비롯한 파주시의회 의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새로운 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의원 각자가 속한 정당, 정파를 떠나 파주시를 위해 심기일전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 ‘열심히 뛰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파주시의회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처럼 시민 여러분께서 큰 관심과 성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