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영실 파주시의회 부의장

입력 : 2016-11-15 19:31:09
수정 : 2016-11-15 19:31:09




어린이 놀이시설, 방범용 CCTV 사업 등 개선하고자 노력
‘파주시 보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다수의 조례안 입안

“동료의원들과 힘 합치고, 때론 논쟁을 벌이며 파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하고자 노력하는 곳이 합의제 기관인 시의회입니다”

Q. 부의장님으로 취임하신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A. 시민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부의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한지 벌써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의장과 의원들간의 가교역활을 수행함은 물론 지난 2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꾸준히 추구해왔던 ‘행복한 파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어찌보면 4년의 의정생활! 또 그중 후반기 2년간의 부의장으로써의 시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시민께서 “시의원으로 선출된게 어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자났냐?”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하고 있나 지켜보다 보면 의원의 임기가 짧다 라는 생각이 드신다며 말씀 하신 적이 계십니다.

시의원도 똑 같습니다. 처음 시의원이라는 직책을 받았을 때는 시민들께서 주신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 해야 할 일들을 다 못 했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부의장으로써 시의회가 늘 중립된 자세로 파주시민의 중지를 모우고, 흔들림 없이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년 후 부의장의 직무를 내려놓을 때, 파주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이런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말씀 드릴 수 있는 부의장이 되고자 성심껏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Q. 유독 어린이와 청소년에 관한 의정활동을 많이 하셨는데?

A. 파주는 지난 10여년간 눈부신 발전을 해왔습니다. 시의 재정규모는 1조원에 이르고, 인구는 44만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파주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가 부유해지고 사회가 다변화 되는 만큼, 어머니들은 걱정거리가 늘고 있습니다. 주거환경이나 문화 복지시설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입니다!’ 물론 파주시와 경찰서 그리고 많은 시민단체가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눈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14명이 파주시의원 중에 여성의원이 6명인, 이번 제6대 파주시의회에서 여성과 청소년이 행복한 파주를 만드는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을 위한 일은 안하냐, 도움이 필요한게 꼭 그분들만 있느냐! 등 고용문제, 문화 체육시설의 확충,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선 등 시가 직면한 문제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가 안전한 파주라면 청소년에게도 안전한 파주이고, 엄마가 행복한 파주라면 다른 성인들에게도 행복한 파주일 것입니다.

파주시민께서는 14명의 시의원을 선출해 주셨습니다. 이 14명 중에는 농업 전문가, 회계 전문가,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계십니다.

시의원들이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복지 확충, 기업하기 좋은 파주 등 파주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데 부의장으로써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Q. 의정활동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주신다면?

A. 동화가 현실이 될 수 는 없지만, 파주시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힘이 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작은 장치나 지원을 마련해 주는 것! 시의원으로 이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동료의원들과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해 ‘파주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조례안’, ‘파주시 보육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파주시 장난감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파주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파주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입안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8남매 희망의 집’도 지을 수 있었고, 비오는 날 아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안전 지킴이 우산’ 2,600개를 녹색어머니회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파주시의 교통문제, 어린이 놀이시설 그리고 방범용 CCTV 사업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파주 발전의 작은 초석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성과보다 시민여러분께서 ‘최영실 그 사람 잘 하고 있어!’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성과이자 기쁨입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엄마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시책을 개발하고 파주시의 행정을 견제하는데 시민의 의견을 늘 최고의 목표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 제가 파주시민과 함께 꿈꾸는 파주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맘 편하게 놀고, 부모의 보육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어드리는 것!’입니다.

파주시의 재정규모가 1조원이라고 하지만, 복지예산이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출을 감안하면 시가 자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은 매우 적습니다.

이런 현상은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겪는 문제이지만 파주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발전 속도가 빨라 파주에 맞는 시책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봉사활동과 정책 참여를 통해 시의회와 함께 시의 발전을 견인하고 계십니다. 이런 활동들이 모여 행정공백을 메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는 ‘파주에 살길 잘 했다’ 라고 시민들이 말씀하실 때까지 열심히 뛰고 또 뛰겠습니다. 일 잘하는 의회! 시민과 호흡하며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