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단체인데 결산보고 없어 일부 단원 ‘불만’ 토로

파주시자율방재단, 한 해 마무리 정기총회 개최

입력 : 2025-11-25 20:36:11
수정 : 2025-11-25 20:36:11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자율방재단은 11월 25일 동패동 산머루가든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 해 활동을 정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성관 단장을 비롯해 제1~4대 단장을 지낸 박성훈 고문, 이성근 자치행정국장, 임공빈 파주시 안전총괄과장 등 내빈과 단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안전을 위해 헌신한 모범 단원에 수여하는 파주시장 표창이 있었다. 수상자는 ▲김상희 ▲주미양 ▲한금순 ▲이규영 단원이다. 이들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파주시 조성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단원들의 질타도 있었다. 정기총회라 하면 결산보고가 있어야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 불만이 터진 것으로 파주시의 관리부재도 언급했다. 

총회에 참석한 단원 A씨는 “연간 4000만 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되지만 집행부 임원을 제외하면 단원들은 예산이 어떤 명목으로 사용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라며 특히 “이를 관리·감독 해야 할 파주시는 뒷짐만 쥐고 있는 모습이며, 앞으로라도 투명한 운영공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단원 B씨는 “역대 방재단이 늘 그래왔다. 그래서 이번만은 바뀔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했다. 감사도 없는 조직에 수천만원의 예산지원을 비롯 내년에는 사무실과 차량까지 지원한다고 하는데 황당하다”라며 자율방재단 운영에 불만을 내비쳤다.

한편 자율방재단의 역할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폭우·대설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예찰 및 복구 활동을 수행하며 안전한 파주시 구축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법정 단체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전성관 단장은 “기후 변화와 재난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는 시대에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2026년에도 단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단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곧 파주시의 안전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임공빈 파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올해 자율방재단은 호우 대비 시설 점검, 안전한국훈련, 폭염 대응 활동, ‘한 모금 쉼터’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사무공간 조성 및 차량 지원 등 방재단 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며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자율방재단은 겨울철 대설 및 한파 대비 활동을 비롯해 재난 예방과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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