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 『흔들리지 않는 길』 출간

“진짜 파주,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를 꿈꾸다”

입력 : 2025-11-12 19:22:25
수정 : 2025-11-12 19:22:25


[파주시대 박연진기자]= “2024년 12월의 겨울은 길고 무거웠습니다. 내란은 사람들을 불안과 긴장으로 몰아세웠지만 우리 국민은 물러서지 않았고, 헌법 위의 권력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손배찬 전 파주시의장의 저서 에필로그에서 시작되는 말로 계엄 발발 당시의 상황을 상기했다.  

손배찬 전 파주시의회 의장<사진>이 자신의 철학과 현장 경험을 집약한 저서 『흔들리지 않는 길』을 지난 11일 출간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는 오는 11월 29일 출판도시 지지향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 책은 파주에서 나고 자란 손 전 의장이 고향 파주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담은 기록으로, 공직자로서의 초심과 책임, 그리고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길을 되짚는다.

특히 손 전 의장의 회고록에서는 시민의 삶과 도시를 바꿀 5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당신의 진짜 이야기는 큰 사건이 아닌, 사소한 경험이 만든다 ▲모든 해답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다 ▲진정한 리더십은 권력이 아닌 ‘포용과 이해’에서 나온다 ▲미래 도시는 ‘스마트 시티’를 넘어 ‘AI 포용도시’가 되어야 한다 ▲‘초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등이다.

손 전 의장은 “우리 사회는 내란이라는 위기를 민주주의로 이겨냈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임을 증명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진짜 대한민국의 정신은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상식적인 리더, 모든 지역과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나라, 특권이 아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라며 “파주에도 진짜 대한민국 정신을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흔들리지 않는 길』은 총 4부로 구성되며, 1부와 2부에서는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3부는 그의 의정활동, 4부에서는 파주 비전을 설명했다.

손 전 의장은 특히 의정활동과 파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풀어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인 도시가 우리 미래”라며, “AI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찾기, 자족도시 모델,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그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기 보다 작은 약속을 끝까지 지켜야한다”며 “국민의 삶을 가까이서 듣고,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저서는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지방자치의 현장을 기록한 실천 보고서이자 시민과의 약속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록으로 평가된다. 책에는 파주시의 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 사례와 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통해 얻은 교훈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손 전 의장의 글은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의 시선에서 지역을 바라보려는 태도가 돋보인다”며 “정치와 행정의 경계를 넘어선 인간적 통찰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손배찬 전 의장은 “이 책은 제가 사랑하는 고향 파주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 책을 통해 파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시민이 주인공인 진짜 파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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