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파크골프 비상대책위 ‘심학산파크골프장’ 정상화 촉구
파주시···잦은 민원으로 공사 진행 불가피
입력 : 2025-10-17 17:40:24
수정 : 2025-10-17 17:40:24
수정 : 2025-10-17 17:40:24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심학산파크골프장 주차장 조성을 이유로 10월 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전면 폐장을 결정하자 1,000여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집회는 11월 14일까지 지속된다.
17일 파주시파크골프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임홍선)는 공사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장기간 전면 폐장은 비효율적 행정의 전형이라며 파주시청 앞에서 ‘심학산파크골프장 정상화 촉구 집회’를 가졌다.
관련해 파주시는 해당 구간의 주차장 확충 및 일부 파크골프장(1홀) 신설, 골프장 주변 주택 지역과의 분리 등의 공사가 내년 봄까지 진행 예정이다.
대책위는 ‘어르신 건강은 누가 책임지나 시장은 각성하라’, ‘노인 복지 외면 말고 건강권 보장하라’, ‘파크골프장은 어디로? 생활체육 보장하라’, ‘대책없는 파주시장 물러나라'면서 100여 명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또 36홀 대체시설이 완공되기 전에는 기존 구장을 폐장해서는 절대 안되며, 시민건강권과 이용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11월 말까지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한 공사 기간을 동계 휴장기에 집중해 단축하고, 단계별 시공으로 부분 개장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은 단독주택 부지로 조성된 곳으로 당초 공원부지였으나 파주시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고려해 체육시설로 용도 변경해 파크골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의 입장은 파크골프장 이용객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민원 및 소음, 노상방뇨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골프장 주변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어 부득이하게 개선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시는 동계기간(12월 초부터 3월 말)에는 운영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1개월여 정도 폐장하는 수준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공사 진행은 불가피한 상황임을 전했다.
임홍선 비상대책위원장은 “파크골프는 가족 3세대 참여의 건강종진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생활체육이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금번 심학산 파크골프장 조기 폐장(10월 15일) 및 내년 4월 재개장 방침은 동호인의 합리적 이용권과 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라며 “특히 인근 민원 해소를 위한 주차장 공사 필요성은 공감하나, 공사기간 방식은 동계 휴장기 집중 시공 등으로 단축할 수 있음에도 6개월 장기 폐장을 선택한 것은 비효율적이며, 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결정”이라고 역설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