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유한테크, 일본 알파드라이브와 MOU 체결

글로벌 산업안전 시범사업 본격 추진···세계 최초 ‘전자식 누액 포인트 센서’ 상용화

입력 : 2025-09-08 19:01:36
수정 : 2025-09-08 19:01:36

왼쪽부터 아소 요이치, 유종근, 이민찬 대표. 제공/유한테크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산업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유한테크(대표 유종근)는 크로스보더 디벨롭먼트 컴퍼니 시냅스인터내셔널(대표 이민찬), 일본 오픈이노베이션 기업 알파드라이브(대표 아소 요이치, Yoichi Aso)와 지난 9월 1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주에 사업장을 둔 ㈜유한테크는 세계 최초로 ‘전자식 누액 포인트 센서’를 상용화한 기업이다. 일본, 독일도 아직 전자식 감지 시스템을 완전 상용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한테크는 이미 국내외 산업현장에 납품·설치 중에 있으며, 산업안전의 새 기준을 세우고 있다. 

유한테크의 ‘전자식 누액 포인트 센서’는 화학물질이 바닥에 떨어지고, 감지기가 울릴 때까지 걸리는 시간. 단 5초의 지연이 대형 폭발이나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산업 현장에서 ‘1~2초’ 만에 오염을 정확히 잡아내는 기술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손에서 탄생시켰다.

한편, ㈜유한테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회사는 일본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 프로젝트(POC)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유한테크의 산업안전 혁신 기술을 일본 시장에 적용·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시장 적합성을 확인하고, 현지화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 한다.

협약에 따라 유한테크는 자사 산업안전 제품과 기술자료, 규제 대응 데이터, 마케팅 자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력 조정 역할을 맡고 알파드라이브는 일본 시장 내 시장조사, 전략 파트너 발굴, 영업 및 마케팅 설계를 담당한다. 협력 과정에서 취득한 모든 정보는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관리된다.

특히 일본은 ESG 경영 및 산업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한국의 첨단 탐지·예방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전자식 누액 포인트 센서’. 제공/유한테크

유종근 유한테크 대표는 “일본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우수성을 입증하고, 현지 피드백을 반영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찬 시냅스인터내셔널 대표는 “알파드라이브의 네트워크와 유한테크의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아소 요이치 알파드라이브 대표도 “이번 협력은 한·일 양국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모델이며, 빠른 실증과 시장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대기업들이 글로벌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면서 첨단 안전기술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유한테크의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한·일 협력 모델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협약을 바탕으로 3사는 올해 안으로 일본 현지 실증 프로젝트를 착수할 계획이며 이번 협약이 산업안전 분야 한·일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