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내 고등학교 부족 현상, 부지 확보 시급
별하람마을 인근에 아파트·단독주택·오피스텔 입주 예정 세대 1만 호 예상
입력 : 2025-04-13 19:54:57
수정 : 2025-04-13 19:54:57
수정 : 2025-04-13 19:54:57

운정신도시 내 운정3지구 일부 전경. 사진/운정신도시연합회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운정신도시의 턱없이 부족한 고등학교 교육환경 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해 운정3지구 유보지 내 고등학교 부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 이하 운정연)에 따르면, 현재 운정신도시의 인구(23만)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초.중.고등학교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이중 고등학교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물향기마을, 초롱꽃마을, 해오름마을 등으로 편중돼 있어 고등학교 신설 부지가 단 한곳도 없는 별하람마을(56번 국도 옆) 유보지에 고등학교 신설 부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신설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운정신도시 3지구 별하람마을에는 A1BL 1,282세대, A2BL 1,110세대, A3BL 1,222세대, A4BL 1,422세대, A5BL 1,926세대, 점포겸용 단독주택 500세대, 업무복합용지에 예정된 오피스텔, 유보지 공동주택 예정 등 총 1만 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고, 추가로 힐스테이트 더 운정 3,413세대, 가람마을 A2BL 약 500여 세대 및 더해 오피스텔도 계획돼 있어 향후 운정신도시 내 고등학교 추가 신설 및 유보지 확보를 호소하고 있다.
운정연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1, 2지구에는 운정고, 한빛고, 동패고, 지산고 등 단 4곳의 고등학교만 있는 상황이고 운정신도시 3지구에는 지난해 개교한 심학고등학교 포함 단 3곳의 고등학교만 계획돼 있어, 앞으로 운정신도시 1,2,3지구 등 추가 입주로 인한 고등학교 부족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보내야 하는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부족으로 중학생들 중 거의 절반 가량이 북파주 지역이나 고양시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진학해야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거리가 멀어 통학시간도 오래 걸리는 타지 학교로 보내느니 운정 집을 팔고 이사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운정연 관계자는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단 1곳도 없는 별하람마을의 경우 교육청에서 유보지 등 부지 미확보시에는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싶어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고교)추가 신설의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으로 신설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파주교육청을 향해서는 “현재 LH에서 운정신도시 3지구 유보지의 개발구상 수립용역을 착수한 상황으로, 18개월간의 용역기간 중 유보지 내 고등학교 부지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및 파주교육지원청에서 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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