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파주시민축구단 김정열 이사장(단장)

입력 : 2025-04-08 21:17:11
수정 : 2025-04-08 21:18:14


-K3를 넘어 K2 리그로 향한 더 크고 원대한 꿈 이룰 것
-프로축구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명문 구단 성장이 우리의 목표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사회적협동조합 파주시민축구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사장(단장) 취임식 및 2025 시즌 출정식이 3월 27일 파주시민 소공연장에서 있었다.

이날 김정열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이제 K3 리그를 넘어 더 높은 무대를 향한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 2027년부터 시작되는 승강제 도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단순히 K3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K2로 승격해 대한민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명문 구단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팀의 전력을 극대화하며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과 K2 승격의 목표를 반드시 파주가 자랑하는 축구팀으로 거듭나겠다”라며 “파주시민축구단이 시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지역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구단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 시민들과 함께 승격의 기쁨을 나누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파주시민들과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성원 속에 2012년 출범한 파주시민축구단은 창단 이래,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 오며 이제는 새로운 도약의 길목에 서 있다. 2025년도 시즌을 보내고 나면 K3를 넘어 더 크고 원대한 목표를 향한 K2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파주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한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훈련 장소였던 NFC가 위치했던 곳으로, 수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써왔다. 이러한 축구의 성지에서 탄생한 파주시민축구단은 그 전통과 자부심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구단주인 김경일 파주시장도 “올해는 팀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내년에는 K2리그 진출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파주시는 구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문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라며 시민축구단이 K2리그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이 K3를 넘어 K2리그로 향하는데 선봉에 있는 김정열 이사장(단장)의 포부를 들어봤다.    

사진/파주시

Q. 얼마 전 해체 위기에 놓였던 파주시민축구단이 정상화에 돌입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 출발을 하게 된건데 신임 단장으로서 소감은 

A. 어려운 시기를 지나 새 출발을 하게 된 신임 단장으로서 정말 감회가 깊다. 우선, 그동안 함께 어려움을 겪어 온 팬들, 선수들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버렸기 때문에 오늘의 이 순간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팬들에게는 더욱 즐겁고 자랑스러운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극적으로 K3리그에 참가했는데, 동계훈련 등 리그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고 전해 들었다. 그간 뒤숭숭했던 축구단을 어떻게 봉합하고 어떻게 경기에 임할 계획인가

A. 동계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리그에 참가하게 된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동계훈련을 실시하지 못해 놓친 부분들을 후속 훈련에서 보강하고, 상대 팀의 특징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초반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팀이 안정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선수단 구성과 올해 일정은

A.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는 5명이고, 선수는 35명으로 종 40명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는 K3리그가 주요 일정이며, 아쉽게도 코리아컵에서는 조기 탈락했지만 도민체육대회와  전국체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Q. 올해 목표는

A. 팀이 정상적인 훈련과 준비 없이 시작했지만, 일단 리그에 참가했으니 최대한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고, 승점 확보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올해 목표이다.

Q. 축구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경기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스포츠맨십을 존중하며 응원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경기에서 승리하는 건 매우 중요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상대 팀과 선수들을 존중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많고, 승패를 떠나 팀과 선수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노력을 함께 나누며, 정말 축구를 즐기는 팬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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