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쌀쌀해진 날씨 ‘오십견’ 환자 ↑

입력 : 2024-10-17 22:14:12
수정 : 2024-10-17 22:14:12

운정 달리자병원 최승민 대표원장

폭염이 기승을 부린 날씨가 무색할만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생기는 곳이 발생하면서 밤공기는 쌀쌀하기까지 느껴진다. 

덥고 습한 날씨가 척추, 관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커진 일교차로 어깨 관절 통증이 더 민감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두꺼워져 관절과 유착이 발생하여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 증가하게 된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전 후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며, 의학적인 용어는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어깨의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어깨가 굳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 증상과 상당히 흡사하여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려워 세심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오십견은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 질환이 있는 경우 운동 부족 혹은 장기간 석고, 붕대로 고정한 뒤에 유연성이 감소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으로는 낮보다 활동이 적은 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가 동반된다. 어깨가 뻣뻣한 느낌이 들고 팔을 올리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갑자기 심해지기 보다는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다가 점점 강도가 세지는 것이 특징이다.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빗는 것처럼 목 뒤나 어깨 뒤 쪽으로 들어올려 젖히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이는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의 특징으로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한 정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오십견의 경우에는 관절낭 유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통증이 발생하지만 생활습관이나 직업군, 기저질환, 외상의 유무에 따라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 강한 통증은 물론 관절 가동범위 제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지므로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의 초기에는 강한 충격파와 진동을 통해 염증을 가라 앉히는 충격파 치료나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관절 내에 주사하는 방법, 혈액순환을 도와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어깨 관절 주변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수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비수술치료에도 통증 개선이 없거나 움직임 제한이 심해지는 경우, 저림 등 신경적인 증상이 발생해 근육의 감소가 생기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유착된 관절을 풀어주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관절 부위를 5mm정도 최소로 상처를 내고 고해상도 내시경을 삽입해 숨어있는 질환까지 찾아내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상처를 최소로 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입원을 짧게 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달리자병원 최승민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발생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오십견을 연령별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빠르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증상 및 연령, 직업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대표원장. 최광욱, 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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