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교차 커지는 날씨, 고령 척추 압박골절 각별한 주의가 필요

입력 : 2024-09-30 20:54:58
수정 : 2024-09-30 20:54:58

운정 달리자병원 최광욱 대표원장

 여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온 뒤로 척추,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본격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가 되면 고령에서 쉽게 발생하는 척추 압박골절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달리자병원 최광욱 대표원장은 일교차가 더욱 커지기전에 골밀도 검사 및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척추 압박골절은 등이나 허리뼈 등 척추뼈가 점차 주저앉아 무너지는 질환을 일컫는다. 주로 등이나 허리뼈에서 발생하며,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악성종양이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강한 충격, 낙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척추 압박골절을 제외하고 당장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척추뼈가 점차 무너지면서 등이나 허리가 굽어지는 외형적인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재채기나 양치질을 할 때의 강한 압력에 의해서도 발생하는데, 약한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발생 할 만큼 약한 골밀도가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압박골절은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보행자세가 부자연스럽고 몸이 앞으로 굽어지며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대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숨을 쉬기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외부 충격 없이 생긴 골절은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할 수 있어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 압박골절은 국소마취 하에 가느다란 관을 통해 인공뼈나 의료용 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에 삽입해 뼈를 안정적으로 보강해주는 척추체 성형술을 시행하며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여 마비가 온 경우에는 고정술을 요하기도 한다.

척추체 성형술은 시술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 입원기간도 짧기 때문에 시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달리자병원 최광욱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이 대부분 고령에서 일어나는 만큼 낙상을 항상 주의하고 근육으로 척추 주변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생활습관을 주의하는 것은 물론 평소 정기적으로 뼈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골밀도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척추 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평소 골밀도검사를 통해 현재의 뼈 건강상태를 판단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뼈가 약한 상태면 압박골절을 치료하더라도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를 우선으로 하기도 한다. 또 비타민D가 합성되도록 햇볕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약간 숨이 차는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해주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척추뼈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가벼운 근력운동과 하체 운동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은 뼈를 보호하는 가장 가까운 보조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력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자기 능력에 맞춰 가볍게 시작해 점차적으로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원장. 최광욱, 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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