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폭염에 심해지는 퇴행성 관절염 통증,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 달리해야
입력 : 2024-08-27 19:41:26
수정 : 2024-08-27 19:41:26
수정 : 2024-08-27 19:41:26
달리자병원 최승민 대표원장
최승민, 최광욱 대표원장이 안전한 수술을 위해 우주복 장비 착용으로 무릎 인공관절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달리자병원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기온과 습도에 취약한 질환이다. 겨울철에는 기온 자체가 낮아 관절이 뻣뻣하게 경직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날씨와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여름 관절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날씨의 영향을 받기때문에 여름철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 내 압력을 높여 통증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폭염과 반복되는 장마로 인한 환경과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체내와 외부 온도 차이가 커져 관절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고온다습한 환경도 퇴행성 관절 통증을 심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과도한 냉방 기기의 사용도 관절 통증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관절의 경직과 혈액순환 저하 및 근육 수축 등이 일어나고 직접적으로 냉기와 접촉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주변 환경부터 옷차림까지 세심한 주의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 또는 1~4단계로 세분화하여 진단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음 관절이 불편해지는 초기부터 관절이 붓고 열감이 생기는 중기를 거쳐 관절의 변형과 일상생활에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말기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다양한 만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염증을 가라 앉히고 혈관의 재형성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초기보다 증상이 진행되어 열감이나 부기, 계단 내려가기 등의 자극을 줄 때 통증이 발생하는 중기에도 주사치료를 병행하면 물이 차거나 통증으로 관절이 펴거나 구부리기 어려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면을 다듬어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고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도 택할 수 있다.
사진제공/달리자병원
하지만 관절의 변형이 O자나 X자 모양으로 심하게 변형되거나 맨바닥에 앉거나 앉은 후 일어서기 힘들거나 관절 연골 마모가 심하게 되어 가벼운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지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적용하게 되는 수술적 치료는 관절 손상 정도에 따라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 반치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정확한 검사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자병원 최승민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발현 후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질환이다”며 “내 증상에 맞는 치료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단계별 치료방법은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일상에서의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피하고 관절에 직접적으로 냉기가 닿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민소매나 반바지를 많이 입는 계절인만큼 손수건이나 무릎 보호대 등으로 관절면은 감싸면 직접 닿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무릎 뿐만 아니라 불편한 관절이 있다면 함께 적용해볼 수 있다.
또 틈틈이 관절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방법은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관절을 보호하는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해주는 것이 좋다. 찌릿하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거나 관절을 구부리거나 펴기 힘들 정도로 경직이 있다면 즉시 중단하거나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최승민 원장은 “여름철 관절통은 세심한 관심과 관리로 관절이 편해지는 환경을 만들면 증상이 줄어드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종종 통증을 참고 방치해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인 만큼 정기적으로 전문의와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내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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