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문화마을에 별난 학예회 발표

추억속 학창시절로 돌아가 흥겨운 시간 보내

입력 : 2022-09-04 21:45:48
수정 : 2022-09-04 21:45:48

문화예술마을로 행복한 법원읍 금곡2리 김두현 이장. 사진/김영중 기자

애국조회 및 국민체조.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별난문화마을 운동장에선 애국조회가 열렸고 교장선생님(노인회장님) 훈화가 있었다.

이어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신나는 체육시간, 저마다 뽐내는 라인댄스 발표회, 단체댄스 플래시몹 등 마을 주민들은 과거 4~50년 전 추억속의 고등학교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지난 3일 별난문화마을 학예회 발표가 열린 법원읍 금곡2리 별난독서문화체험장에는 김두현 이장을 비롯 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손형배·최유각 시의원, 조윤옥 법원읍장, 곽혜경 별난독서문화체험장 대표,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학예회 발표장에는 참석자 모두가 4~50년 전 고교시절 교복과 교련복으로 환복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행사 일정표에도 일반적인 프로그램 대신 ‘학예회 시간표’로 용어를 바꿔 대신했다. 

학예회는 애국조회, 교장선생님 훈화, 국민체조, 체육시간, 자율학습, 음악시간-1, 자율학습, 미술시간, 음악시간-2 등 총 8시간으로 구성했다. 

교복·교련복 완장에도 노인회장은 교장선생님, 이장에게는 전교회장, 내빈은 규율부장, 지각생, 모범생 등 학창시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간부들의 직책을 인용했다.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최유각 시의원, 김두현 금곡2리 이장, 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손형배 시의원, 조윤옥 법원읍장. 사진/김영중 기자. 사진/파주시의회

마을주민들과 함께

김두현 이장(전교회장)은 “야심차게 기획한 ‘별난문화마을 학예회’는 마을주민과 이웃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 다니던 추억을 떠올리며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 여러분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벌써부터 오래전 금곡초등학교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전에 맴도는 것 같다”고 추억을 회고했다.

법원읍의 아들이라 칭하는 이성철 시의장은 “어린날 운동장의 펄럭이며 나부끼는 만국기와 어디선가 들려오는 뛰노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며 “문화예술마을로 자리매김한 금곡2리 마을회의 별난 그 꿈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별난문화마을 학예회는 경기도 문화재단 ‘지역문화자원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공모에 선정돼 진행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한편, 학예회는 마을 어르신들로 구성된 합창단· 댄스반 발표회(음악시간)가 있었고 초청공연으로는 재즈밴드 다빈치의 재즈연주와 재즈보컬리스트 이수경씨와 함께 하는 가요와 트로트를 재즈로 편곡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파주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고 있는 평화누리예술단(단장 양진희)의 흥겨운 공연으로 주민들의 화합된 분위기를 이끌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