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중학교 ‘마음약국’운영, 고민 말하면 마음 약 처방

행사를 통한 학생 정서 건강 도모

입력 : 2022-06-27 10:57:20
수정 : 2022-06-27 19:21:43


[파주시대 배윤경기자]= 문산중학교(교장 최성오)에서는 교내 위(Wee)클래스 주관으로 6월 20일부터 한 주간 ‘2022학년도 마음약국’행사를 운영했다.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마음약국’행사는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풀어내기 위한 학생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마음약국’에서는 ‘공부 알레르기’, ‘꿈이 없어 증후군’, ‘예민·걱정 과다증’‘마음속 호우경보 증후군’ 등 청소년 시기에 고민해볼 만한 주제로 재미있는 병명을 만들어 제시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작성하면, 그에 따른 약(간식 및 대처방법)이 처방되는 식이다.
  
학생들은 행사 참여를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점검하고, 마음속 고민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참여한 학생들은 “나만 하는 고민인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신기했다. 간식 처방이 마음에 든다” 말했으며, 한 학생은 “막연하게 혼자 고민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표현해본 것 같아 후련하다. 앞으로는 고민 해결을 위해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도움도 받고, 스스로도 노력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성오 교장은“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며 청소년들의 정서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학생들의 정서 건강을 위해 늘 세심하게 살피며 학생 심리 지원 및 상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문산중학교는 ‘마음약국’행사 종료 후에도 고민 접수를 통해 확인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바탕으로 전문 상담 등의 심리적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이외에도 학생 정서 건강 및 심리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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