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조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

입력 : 2022-01-19 20:09:58
수정 : 2022-01-19 20:16:01


공사는 “파주의 도시가치 높이는데 기여 할 때 그 존재가치가 있다”
단순 수탁사업 체제에서 ‘수익창출형 조직으로 변화’ 본격화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정학조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은 “기존 공단과 차별되는 지역 밀착형 SOC사업, 관광사업, 도시개발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민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는 파주도시관광공사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취임사를 밝히며 제2대 공사 사장으로 지난해 10월 5일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 당시 정 사장을 바라보는 눈은 그리 곱지 않았다. 파주시 정책보좌관으로 재임하다 공사 사장으로 취임했기에 ‘회전문’ 인사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허나 현재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추진력으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의 근무일수가 100일을 넘긴지 몇일 지나지 않는다. 그동안 공사의 업무를 숙지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주메디컬 조성사업, 미군공여지 개발사업, 산업단지조성 등 10여건의 파주시 대형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파주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파주도시관광공사는 도시개발과 관광사업 기능이 결합된 조직으로 개발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특별히 관광개발을 통해 파주의 도시가치를 높이는데 기여 할 때라야 그 존재가치가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 

파주의 도시가치를 견인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학조 사장에게 취임 100일을 맞아 공사의 변화된 모습과 각오를 들어본다.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 한말씀
먼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00일 동안 공사의 변화 과정에 기꺼이 함께해 주신 공사직원들과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파주시와 파주시의회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올 한해 저를 비롯한 파주도시관광공사 임직원 모두는 ‘더 큰 도약과 확실한 변화’로 달라진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낼 것이며, 파주의 도시가치를 견인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취임식 없이 출근 첫날 경기 서북부 최대의 관광지로 떠오른 마장호수를 방문해 첫 업무를 봤다.

■취임 후 공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기존 시의 업무지시에 따라 단순 수탁사업만을 운영하던 체제에서 벗어나 ‘수익창출형 조직’ 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출자사업과 대행사업’의 적극 참여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확보 기반을 마련한 점이 가장 큰 변화라 할 것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 참여를 비롯 운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실시,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사업 출자금 참여 협의, 자본금 300억 원 확보 등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위한 토대가 준비됐다.

아울러, ‘획기적 조직개편’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취임 후 조직을 면밀히 살펴보니, 공사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조직 혁신이 시급했다. 

이에 전문적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전략 개발을 이끌 전략연구실을 신설하고, 본부와 팀 사이의 중간 관리직급인 ‘처’ 신설을 통해 조직경쟁력과 강화와 직원 사기진작을 도모했다. 

또한 개발사업을 위한 조직 재편과 전문분야 인력채용 등 경영효율화와 조직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을 통해 확실한 변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취임 후 중점사업으로 정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공사는 ‘출자사업과 자체사업, 대행사업, 관광개발 사업’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형 조직으로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자체 수익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을 위한 관광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열린 공간 조성을 위한 ‘반려동물 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준비중으로 상반기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해 캠핑장, 수영장, 애견카페 등 복합개발 방안 및 사업대상지 선정을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통일동산 관광특구 및 임진각 평화관광 활성화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된 차별화된 관광사업추진으로 도시의 성장과 활력을 견인하겠다. 

■파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사업에 공사가 참여하는(하려고 하는)사업들에 대해 설명해 달라
공사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해 市 관급공사의 대행, 민간사업에 출자 참여하는 출자사업 및 자체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관급공사 대행사업으로는 ‘경기 어울림터 공원조성사업’을 비롯한 금정22길 광장조성, 교하중앙공원 시설개선 등 6개 사업에 대해서 대행사업 추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출자사업으로 지난해 2월 출자 및 협약체결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은 공사가 보상 및 공사감독 업무지원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수익확보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따라, 금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월까지 출자비율 및 업무범위 등에 대해 협의하고 협약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캠프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 캠프스탠턴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사업시행 승인 전까지 민간사업자와 참여범위, 출자비율 및 출자시기에 대해서 협의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환경순환센터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
먼저, 환경순환센터 악취로 인해 지역주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 발생한 악취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추진 중 축분혼합시설 폐쇄로 음식물처리가 집중돼 생물반응조 과부화로 인한 것으로, 공사에서는 파주시 관계부서와 협업을 통해 적극적 악취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부터 음식물(20톤/일) 위탁처리를 통해 생물반응조 부하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악취기술진단을 실시해 진단결과에 따라 시설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주기적인 탈취시설 점검과 탈취시설 필터교체 등을 통해 악취없는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정학조 사장은 “공사의 본격적인 변화와 도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난 100일이 공사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면, 2022년은 공사의 위상과 확실한 변화의 기틀을 세우는 원년으로써 소통과 혁신을 통해 공사가 가진 내적 역량을 결집시키고, 더 강한 조직과 더 나은 미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라며 “행복도시 파주의 도시가치를 높이는 소명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남은 3년여의 시간 동안 더 분주하게, 더 책임감 있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