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태우 전 대통령 유해 동화경모공원에 안장

입력 : 2021-12-09 19:22:48
수정 : 2021-12-09 20:05:57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우여곡절 끝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유해가 9일 파주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됐다.

이날 낮 2시부터 한시간 가량 국가장으로 진행된 안장식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감안해 노재헌, 노소영 씨 등 유족들과 국가장 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이재창 전 국회의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복을 빌었다. 

안장식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추모사, 헌화·분향, 안장, 취토, 조총·묵념, 폐식의 순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유명을 달리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그간 천년고찰 파주(탄현) 검단사에 임시 안치돼왔다. 이날 안장식을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절차는 모두 종료된다.

30일 국가장 이후 유족과 장례위원회는 탄현면 성동리의 산림청 소유 국유지를 장지로 지목했지만 산림청은 “보존산지를 용도변경하거나 매각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여 한 달 가까이 장지를 결정하지 못해 왔다. 

그러나 고인이 생전에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했고, 동화경모공원도 통일동산 내에 위치해 있어 유족측은 고민 끝에 이곳을 최종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노태우, 1932년 12월 4일~2021년 10월 26일)은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이다. 육군사관학교 11기 출신으로 대장으로 예편했다. 제12대 국회의원, 체육부·내무부 장관, 육군 제9사단장,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본관은 교하이며 대구 출생이다.

대통령 재직 당시에는 파주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자유로를 건설했고 파주의 명소인 통일동산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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