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수돗물 시범사업 통해 직접 음용률 19%로 향상

수돗물 직접 음용률 1→19%, 끓여 마시는 음용률 36→60%로 대폭 향상

입력 : 2014-11-18 14:37:46
수정 : 2014-11-18 14:37:46

건강한 수돗물 시범사업 통해 직접 음용률 19%로 향상
파주 교하 5개 아파트단지 수돗물 신뢰도 크게 향상
수돗물 직접 음용률 1→19%, 끓여 마시는 음용률 36→60%로 대폭 향상

파주시와 K-water는 시민의 막연한 불신과 실추된 수돗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에 대한 수질정보 실시간 제공과 시민 홍보 및 건물내 저수조 등 옥내 배관 관리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SWC(Smart Water City)사업을 계획하고 1년여 동안 시행한 결과 수돗물 음용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돗물을 음식물 조리에도 사용하지 않던 수돗물 불신층은 23%에서 11%로 절반이상 감소하는 등 6개월 만에 기록적인 음용율 성과를 거뒀다.

여론조사 기관인 월드리서치가 3회에 걸쳐 실시한 수돗물 음용율 조사에 의하면, 시범사업시행 전 1%(304명 중 3명)에 불과하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9%(304명 중 59명)로 크게 상승했고, 끓여 마시는 경우를 포함하면 수돗물 음용율이 36%에서 60%로 24%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water는 파주 교하·적성지구(행복마을) 등 3만 7천여 명이 이용하는 수도시설의 개선과 철저한 수량·수질 관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관로내 이물질 제거 등을 위한 관세척을 실시하고 피그(PIG)를 이용한 관세척, 공기주입 장치를 통한 관세척 및 토탈케어 서비스(방문 수질검사)을 통해 서비스 전담인력인 ‘워터코디“가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의 안정성과 관련된 주요 6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시행하는 등 옥내급수관 내부상태를 점검하고 고객 요청시 세척도 시행했다.

또 관망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리정보시스템(GIS) 및 실시간 계측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수장, 관로, 배수지 아파트저수조 등 주요지점에 실시간 수질측정기를 설치 운영해 탁도, 잔류염소, 수은 등을 체크하며 공급 전 과정의 선진 상수관망 운영관리를 수행해왔다.

특히 5개 아파트단지(교하9단지 대원효성아파트 등 1만 2천여명 거주)에는 ▲아파트 저수조 계측기?CCTV 설치 ▲가정방문 수도꼭지 수질검사와 옥내배관 세척 ▲수질정보 전광판 설치 ▲공용 음수대 설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실시간 수질 정보제공 등 주민이 실시간으로 수돗물 수질은 물론 배관상태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돗물 인식개선을 위해 아파트 단지 및 초등학교에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해 주말과 평일 수도권본부, 산하관리단,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수돗물 캠페인을 수차례에 걸쳐 지속적인 시민홍보에도 나섰다.

지난 11일 K-water(사장 최계운)는 건강한 수돗물 생산?공급시스템을 도입하고,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 스마트워터시티”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K-water는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을 첨단정보통신(ICT) 기술을 이용해 수돗물 공급의 모든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파주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올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한편 성과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두일초등학교(교하 동패동)에서 이재홍 시장과 K-water 최계운 사장이 직접 초등학생들을 만나 수돗물 안정성에 대한 ‘어린이 물교육’을 시작으로,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한 파주 교하 9단지 아파트(파주시 다율동) 주민들과 함께 스마트워터시티 성과보고 및 건강한 수돗물 현판식을 가졌다.

또, 오후 2시부터는 킨텍스(고양시 일산서구)로 자리를 옮겨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의 성과공유와 향후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우리 수돗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나, 공급과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돗물 직접 음용율이 5% 정도로 매우 낮아 이로 인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2조원 이상 발생한다.”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건강한 수돗물 시범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음용률이 크게 높아지는 성과를 이뤄냈듯이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수돗물을 신뢰하고 마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며 건강한 수돗물 공급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교하지역의 “SWC사업을 시작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과 신뢰도가 회복되길 기대하며 수자원공사와 파주시가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원하며 이번에 시행된 SWC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이재홍 파주시장, 윤후덕 국회의원, 김성숙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신동천 연세대 의과대 교수, Tunc Erk(텅 어크) 프랑스 수에즈(SUEZ)社 아시아 기술이사 등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대표와 파주 교하지구 주민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