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없이 임진강에 뛰어든 이재현 순경

극단적 선택 시도한 요구조자 안전하게 구조

입력 : 2021-08-17 18:32:42
수정 : 2021-08-17 18:32:42

[파주시대 배윤경 기자]= 파주경찰서(총경 정문석) 문산지구대는 지난 14일 임진강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자를 출동경찰관이 구명환과 구명조끼를 이용 신속히 물에 뛰어들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06:50경 임진강역 공터에서 “몸에 피가 많이 묻어 있는 남성이 다리 난간을 넘어 물쪽으로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순찰팀장 지휘 아래 인근 문산천을 수색하던 중 순경 이재현이 마정교 부근 낚시터에서 투신한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투신한 곳이 성인 키를 넘어 발이 닿지 않는 곳이여서 재빨리 순찰차에 구비된 구명조끼를 입은 후 구명환을 가지고 물에 뛰어 들었고, 동료 경찰관들은 끈을 잡아끌어 요구조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도왔다. 구조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치료 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 등 지원할 예정이다.

유공 경찰관에게는 경기북부경찰청장이 표창을 수여한다. 경찰관계자는 “현장경찰관이 준비된 대로 침착하게 조치해 귀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현장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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