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원안대로 직선화 노선 추진하라”
비상대책위 구성 후 성난 민심 집단행동으로 나서
입력 : 2021-06-01 22:51:52
수정 : 2021-06-01 23:31:45
수정 : 2021-06-01 23:31:45
비대위 구성 후 이날 처음 집단행동으로 가람마을 4단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진/지하철3호선 비상대책위원회
지난 27일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주현 파주시 평화기반국장이 지하철3호선(일산선) 파주연장과 관련한 오해와 불신 확산방지를 위해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사진/김영중 기자
市···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곤혹, 확산방지 위해 직접 브리핑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기존 지하철(3호선) 연장노선이 변경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발끈하다 못해 멘붕 상태에 빠져들었다.
지난 5월 30일 지하철 3호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오봉, 비대위)는 기존 3차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서 발표됐던 직선화 노선(안)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4차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서는 제외된다는 소문에 분통을 터트리며 비대위 구성 후 이날 처음 집단행동으로 가람마을 4단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에 따르면, 당초 발표됐던 노선은 미래로(운정신도시 중앙로) 밑을 통과하는 (안)이었으나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4차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는 기존 노선보다 수킬로 미터를 더 가야하고, 특정 사유지 인근을 지나간다는 의혹 등 소문에 10여년 전 운정1.2지구 입주 당시 광역교통분담금을 내고 입주했던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비대위는 파주시와 지역구 정치인들을 향해 4차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 3차에 계획했던 (안)대로 반드시 직선화 노선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 비대위는 해당 노선(지역) 아파트인 가람마을 1, 8, 9, 11단지와 해솔마을 3, 4단지 등 1만5000여 세대 주민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비대위 관계자는 “누구 마음대로 기존 노선을 변경하려 하고, 주민 의견은 언제 수렴을 했나? 아파트 단지에 3호선 연장이 확정됐다는 현수막을 부착한지 얼마나 됐냐”며 원(안)대로 직선화 노선이 확정돼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27일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주현 파주시 평화기반국장이 지하철3호선(일산선) 파주연장과 관련한 오해와 불신 확산방지를 위해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이 국장은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1~30’) 공청회를 통해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대화~금릉) 계획이 발표된 이후, 목동동 일원 사유지 개발(대형복합 공연장 건립)과 철도사업이 연관돼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자 이를 바로 잡고자 사실관계를 정리했다.
철도 노선, 역사 및 역명 등 세부적인 사항은 일반적으로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확정되는 사안임을 강조하고 최근 확정되지 않은 노선과 역사 위치(역명 포함)가 표시된 도면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유포되는 것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이주현 평화기반국장은 “지금은 파주시와 시민들이 지하철 3호선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하철3호선 비대위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 윤후덕 국회의원과 간담회(26일)를 가졌지만 성난 시민들의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