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주 교하동 마을공동체 김지희 팀장

중장년층의 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로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입력 : 2021-04-08 22:20:38
수정 : 2021-04-09 07:20:34

사진/파주시 교하동 마을공동체 김지희 팀장

'찾아가는 부모마음 알아주기'는 모두돌봄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 아이돌봄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에 접근성이 용이한 6개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내 12개 협력단체(업무협약)들과 연계해 역할분담을 통한 고충상담 및 부모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교하동은 파주 운정신도시와 경계를 두고 있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한다는 ‘도농복합도시’ 라는 단어가 익숙한 지역이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구도심이 슬럼화 되는 성장통을 겪으며 마을살리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파주시는 2019년 조직 개편과 함께 전국 최초로 읍면동에 마을공동체팀을 구성했다.

시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마을별 주민간담회, 도시재생대학, 주민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주민 중심으로 마을살리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 중에서도 교하동은 교하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신도시와 구도시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김지희 마을공동체 팀장이 2019년 9월 9일 근무를 시작하면서 교하동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복지전문가인 김 팀장은 발령 후 팀 회의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편의 증진에 효과적인 사업을 생각해 냈는데, 그런 이유로 20여년 전 조성된 교하동 인구 80%가 집중 밀집해 있는 기존 교하택지지구가 인구 증가로 인한 돌봄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측했던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우리동네 친정엄마 공동체’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업에 대비해 신중년 및 노년층에게 돌봄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시켜 신뢰할 수 있는 돌보미 전문 양성교육 뿐 아니라 중·장·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교하동만의 돌봄 공동체 마을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육아의 부담을 덜고 신뢰할 수 있는 이웃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2020년 파주형 마을살리기 공모사업에서 동지역 1위로 선정돼는 성과도 올렸다. 

올해에는 ‘우리동네 친정엄마 공동체’와 연계된 것으로 ‘찾아가는 부모마음 알아주기’ 사업이 곧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및 맞벌이가정 등 아동 돌봄수요가 필요한 가정을 위해 아동돌보미를 양성해 돌봄수요 해결 및 일자리 창출을 마련하고, 거점공간에 부모마음을 알아주는 코디네이터를 파견,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자녀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다.

또한 모두돌봄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 아이돌봄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에 접근성이 용이한 6개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내 12개 협력단체(업무협약)들과 연계해 역할분담을 통한 고충상담 및 부모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6명의 코디네이터를 수료 완료했으며, 지역 내 우리동네 학습공간과 유휴공간에 부모상담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아동과 청소년 등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 팀장은 부모마음 알아주기는 “우리동네 중장년층에게 육아관련 기초, 심화 과정을 통한 교육을 이수한 돌봄전문가로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맞벌이 가정 또는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에게 신뢰할 수 있는 돌봄선생님 지원으로 육아에 대한 갈등과 피로감을 완화해 양육에 힘든 엄마들의 힐링 및 자존감 회복의 기회로 행복지수를 증대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아이돌봄 사업에 대한 이해와 아이돌보미의 역할과 윤리, 영유아의 발달 단계별 이해, 학대예방, 안전관리 및 응급처치, 영유아 놀이지도등과 같은 소양교육과 전문심화과정인 독서지도 7회, 놀이지도 5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요즘 같이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여성 중장년층의 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