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두원공대 신축현장 방문

작은 사업장 대상 선제적 감염컨설팅 및 교육 실시

입력 : 2021-03-19 17:21:51
수정 : 2021-03-19 17:21:51

배치 전 검진을 시행하면서, 노동자 개인에게 코로나 감염교육 및 자료 배포. 사진/파주병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경기도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을 수행 중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가 경기북부지역 사업장과 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컨설팅과 교육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 집단 감염이 제조업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와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염관리가 집중됐으나, 제조업 등 공장 안에서의 감염관리는 활발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보건관리자 선임의무가 없어 코로나 감염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라, 그동안 소규모사업장 대상 건강증진사업을 해왔던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이들에게 무료 감염컨설팅과 교육에 나선다. 

중대본 방역관리 위험도 자가 점검표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한 평가조사지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개선대책을 제공한다. 특히, 소규모사업장의 경우 이주노동자가 종사하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파주 센터에서는 맞춤형 자료와 교육을 준비했다. 

첫 감염관리 사업장은 파주시 소재 두원공대 파주캠퍼스 체육관 신축공사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동원건설산업이었다. 

20여명의 건설노동자에 대한 사업장 배치 전 건강진단을 마친 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이진우 노동자건강증진센터장과 동원건설산업 옥창수 안전관리자가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밀폐도, 밀집도, 업무방식 등 여러 점검항목에서 감염위험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고, 표면 소독 방법 및 횟수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동원건설산업 옥창수 안전관리자는 “소규모 건설현장 임에도 건강진단을 출장으로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보건관리자 선임의무가 없는 현장이라 감염관리 업무도 본인이 총괄하고 있는데, 이렇게 경기도 차원에서 전문가가 직접 감염위험도를 평가해 주니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파주병원 추원오 원장은 “우리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코로나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사업장에 대한 감염관리와 교육도 고민해 왔었다”며 “우리회사 건강주치의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와 사업장 감염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