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 마을자치회, 새로운 주민총회 모델 제시

설문조사 통해 주민이 제시한 사업 논의

입력 : 2020-12-17 21:16:51
수정 : 2020-12-17 21:16:51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파평면마을자치연합회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비대면 시대 새로운 주민총회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17일 파평면 마을자치연합회(대표 이호규, 이하 연합회)가 개최한 ‘2020 파마자(파평면마을자치연합회) 주민총회」가 주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종료됐다.

연합회는 파평면주민자치위원회, 파평면마을교육공동체, 두마의회 등 3개 단체를 주축으로 지난 1월 파마자를 결성해 3월 경기도 마을자치 공동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00만 원의 사업비를 받아 ’어서와∼파평은 처음이지’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총회는 2020년 마을공동체 사업성과를 주민들에게 비대면으로 보고하고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208명의 주민들이 제시한 사업을 논의했다. 

연합회는 공동체 회원들이 주민총회 홍보지와 마을의제를 직접 가구마다 전달하고, 마주치는 주민들에게도 사업 설명을 하는 등 ‘찾아가는 주민총회’ 방식으로 주민들의 참여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역경제를 살리고 파평이 처음인 분들의 생활지침서인 ‘파평 여기갈까?’, ‘파평 사용 설명서’, ‘파평 백서’ 3권의 책자를 시리즈로 발간했다. 

또한 주민 참여형 정원 만들기 사업에 1등을 차지, 8000만 원의 사업비로 주민 소통정원 조성, 네바퀴 100인 홍보단 출범, 고목나무 찻집 운영, 마을 갤러리 운영, 마을기자단 운영, 밤고지 평화교육센터 추진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며 지속가능한 마을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호규 마을자치연합회 대표는 “상황이 열악할지라도 내년에 실행 예정인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주민모두가 다시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