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파주시 기록사업

파주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지역의 역사로

입력 : 2020-11-30 18:45:34
수정 : 2020-11-30 18:45:34


평범한 파주사람의 삶과 기억을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로 기록하는 파주시중앙도서관의 ‘풀뿌리 기록사업’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서관에 기록관리팀을 신설하고, 경기도 최초로 민간기록물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사라져가는 파주의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아카이브 강좌 개설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서관 내에 시민채록단을 꾸려 40년 이상 파주에서 삶을 일군 사람들의 기록을 엮어낸 <파주에 살다, 기억하다>를 발간하며 ‘전국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파주시는 시민기록네트워크, 시민채록단, 기록물관리위원회, 기록활동가 양성, 기록물 공모전 등 기록물 수집 과정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성장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시민이 기록의 주체로 참여하며 기록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파주DMZ국외자료, 장단지역 기록, 대성동 자유의 마을 이야기, 교하·운정 신도시, 금촌재개발 지역 등 파주의 다양한 상징적 주제들을 발굴해 기록하는 ‘주제별 기록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수집된 일련의 기록물들은 파주중앙도서관 디지털기록관에서 전시와 함께 기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언론, 연구, 정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타 기관과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늘고 있는 등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 기록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록하는 도서관’이라는 기능과 시민들의 일상 공간인 도서관을 활용한 점을 들 수 있다.

시는 향후,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문화기관인 라키비움(Larchiveum)을 건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민의 삶과 공동체의 기록을 주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