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성, 경기도 최초 ‘제17회 고마나루연극제’ <대상> 수상

파주 여성독립운동가 뮤지컬-8호 감방 임명애

입력 : 2020-11-29 21:13:34
수정 : 2020-11-29 21:13:34



-파주시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 ‘임명애’ 생애 재조명
-임명애 생애를 통해 나라사랑 가치 제고

극단예성의 제89회 정기공연 신작 “뮤지컬-8호 감방 임명애”(부제/愛:끝나지 않은 외침)로 지난 11월15일 폐막한 제17회 고마나루연극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경쟁력만으로 작품을 해오던 대학로를 떠나 2009년 파주시에 거점을 세우고 모두가 어렵다하는 지역인물을 소재로 창작기반을 다져온 극단예성(대표 박재운)의 기량과 열정을 재확인 하는 지점이 됐다. 
  
이번 작품은 ‘경기문화재단’이 마련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콘텐츠 활용 민간 공모 지원 사업”에 수혜를 받은 “뮤지컬-8호 감방 임명애”가 초연작품으로 제작됐다.

11월 6일 운정행복센터 공연장에서 코로나19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8211;한 좌석 뛰어 앉기-를 실천하며 파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만석의 초연공연을 무사히 올렸다. 
 
한 주후인 2020년 11월 13일 7시30분 공주문예회관에서 제17회 고마나루연극제 경연 작품으로 무대에 올려져 심사위원 5명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극단예성은 파주시에 둥지를 틀고 그동안 ‘율곡 이이’ 선생을 소재로 마당극, 뮤지컬, 정극 등 4편의 작품을 제작했으며 ‘방촌 황희’ 선생과 판문점을 배경으로 한반도 국민이 남북을 오간다는 판타지 작품 ‘판문점 버거’까지 파주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해왔다. 
  
여기 또 하나 1919년 3월 10일 파주 최초로 교하공립보통학교에서 처음 100여명의 학생들과 만세운동을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 임명애를 조명해 경기도에 80개 넘는 극단이 그동안 해내지 못한 영광의 <대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2019년 2월27일 개봉)덕분에 조금은 알려진 파주의 여성독립운동가 ‘임명애’의 활약상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여성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 경기도민들의 자긍심을 배양하는데 앞으로 꾸준한 공연으로 일조할 것이다.
 
박재운 대표는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다. 그중 여행업계와 문화예술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이 시점에 연극인들이 연구와 창작활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회를 주신 경기문화재단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파주시와 파주 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이 지역 연극인들과 예술인들을 더욱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