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청소년 간 세대 아우른 ‘파주리 행복마을 축제’

입력 : 2020-11-02 21:55:03
수정 : 2020-11-02 21:55:03




10월의 마지막 날 파주읍 파주5리 마을공동체에서 진행한 ‘파주리 행복마을 축제’가 공동체를 통한 마을주민, 청소년 간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로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축제는 ‘2020년 파주형 마을살리기 공모사업’에서 읍·면 지역 1등을 차지한 파주읍 파주5리의 ‘술이홀 마을에서 놀고 배우고 나누는 우리’는 파주읍 마을살리기팀의 열정이 넘치는 도시재생 사업중의 하나다. 

한편, 지난 10월 30~31일 양일간 열린 축제는 ‘파주5리 마을살리기 협의체’와 ‘술이홀 즐겨찾기’ 마을공동체에서 추진했다. 쓰레기 더미를 마을정원으로, 삭막한 골목을 아이들의 골목 놀이터로 정비했다.

또한 주민들이 함께 가꾸고 키운 마을정원은 회관 빈공터를 활용한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 변모했고, 마을공동텃밭 운영 등은 공동체 의식을 상기시키는 계기 마련과 (30일)할로윈데이를 맞아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컸다.


이틀간 열린 축제는 첫째날에는 체험프로그램과 공연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돼 아동돌봄공체의 칼림바연주, 파주중학교 관현악 연주·합창, 특별이벤트 연주를 비롯 베스트 할로윈 사진콘테스트가, 둘째날에는 양말목공예 및 압화공예 등 저녁에는 한밤영화제 ‘코코’를 상영,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결실이 맺기전까지는 마을주민들의 단합과 화합의 마음이 앞섰다. 함께 힘을 모아 오래된 위험한 골목담장과 수십년간 방치됐던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마을안길을 깨끗하게 포장 및 꽃밭을 가꾸고 골목놀이터로 재탄생하게 됐다.

석축 화단 곳곳에 식재된 꽃은 죽단화를 비롯 20여가지의 꽃들을 심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마을회관 주변에는 포토존 설치, 술이홀도서관(책읽기)와 특히, 페이스페인팅 부스에서는 한평생 농사일로 무뎌진 할머니 손톱에 네일아트로 예쁘게 치장해 생전 처음해보는 것에 어르신들은 마냥 신기해했다.      

특히, 20년 이상 방치한 마을회관을 리모델링중에 있는데 아동돌봄 공간과 주민교육장을 조성해 마을정원과 골목놀이터에서 다 같이 놀고 배운 재능을 서로 나눠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주민들과 함께 디자인하고 마을정원사 교육을 통해 가꿔온 연풍리 ‘거북정원’ 축제를 이번주 가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 발생하면서 부득이하게 취소하고 시민들과 읍민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해 힐링하는 장소로 제공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