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간道, 설문·운정IC 공동명칭 사용 부결... 주민 반발
향후 30만(현재 20여만) 도시 운정, 이용 차량 절대적 우위 명분 충분해
입력 : 2020-06-20 22:39:06
수정 : 2020-06-20 22:39:06
수정 : 2020-06-20 22:39:06
올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도로공사가 진행중인 서울-문산간고속도로 구간중 고양 파주 경계에 맞닿은 설문 IC(입체교차로)명칭을 설문운정IC(가칭 공동명칭)로 명칭 사용을 요구했지만 부결로 처리됐다.
특히,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집중 민원을 제기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진행했던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같은 기대가 컷던 만큼 설문운정IC 공동명칭 선정 통과에 대해 향후 파주시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
20일 고양시와 운정신도시연연합(회장 이승철, 이하 운정연)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개최된 고양시 지명위원회에서 올해 11월 6일 개통예정인 서울-문산간고속도로의 설문운정IC 공동명칭 선정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운정연이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국민청원까지 진행됐던 이 민원은 그동안 약 6개월간 운정연 회원들이 운정설문IC 공동명칭으로 확정하기 위한 지속적인 집중민원을 진행, 관계기관은 물론 언론 및 외부에도 요구사항을 수차례 알린 바 있다.
또한 설문운정IC의 진출입로가 고양시 설문동 행정구역에 걸쳐 있지만, 경계면에 향후 30여만 명(현재 20여만) 인구가 들어설 운정신도시와 바로 연결돼 공동명칭이 합당하다고 주장하며 개통시 이 구간 진출입로 이용차량은 파주 운정신도시 이용 차량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공동명칭 변경 명분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올 초 파주시와 파주시의회에서도 고양시에 공문으로 건의해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총 7명으로 구성된 고양시 지명위원회에서 다수결 결정을 통해 부결로 처리돼 결국 운정 주민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운정연은 6월 16일 고양시 지명위원회 전문위원, 파주시, 고양시 등 관계자들이 설문운정IC 공사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공동명칭 사용 당위성을 해당 전문위원들에게 설명하는 성의까지 보였었다.
그러나 운정연은 주민들을 비롯 회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설문운정IC 공동명칭 안건이 올 하반기 고양시 지명위원회가 열릴 때 재상정 돼 가결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집중민원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양시 지명위원회는 덕양구 설문동에 개설될 예정인 IC의 명칭을 ‘설문IC’로 결정한 바 있다. 아직 국토부의 승인은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고속도로 공동 IC명칭 사용 사례는 지난 2014년 경부고속도로의 수원IC가 수원신갈IC 공동IC 명칭 변경안을 주민들 요구에 한국도로공사가 받아들여 의결해 현재 사용하고 있고, 기흥동탄IC가 또 그 예가 있다.
한편, 운정연은 운정신도시에 경기교통공사 신설 및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2개 이상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확정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중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