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입력 : 2020-06-07 16:36:10
수정 : 2020-06-07 16:36:10

▲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큰 그림 안에 구체적인 파주만의 색깔 입히기 위해 중점
“시정과 개선 요구 등 집행부 견제·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자부

■ 파주시대 창간 7주년 축하 한 말씀
파주의 대표적인 지역지로 자리매김한 파주시대 창간 7주년을 46만 파주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지방자치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역언론으로서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오신 파주시대 가족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파주시대가 시민의 권리를 옹호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참 언론의 귀감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지역 언론사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

■ 제7대 파주시의회가 개원한지 한 달여 후면 2년이 된다. 절반을 돌았다. 특히 재선 이후 의장으로서의 행보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보내셨는지

지난 2년간 시민의 대변인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제7대 파주시의회가 개원한 후 1년여 동안이 파주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의원님들의 개인 역량을 쌓는 기간이었다면, 지난해는 큰 그림 안에 좀 더 구체적이고 파주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의원 전원이 지역구 현안사업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것을 집행부에 잘 전달되도록 협력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 지난 2년 의장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잘한 일을 꼽는다면
파주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시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건의문과 성명서를 통해 파주시와 중앙정부에 정책 방향과 촉구를 이끌어냈다.

2019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였고 파주시의회는 피해 농가의 현실적 보상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파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보내는 한편 김포시, 연천군과 함께 ASF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또한 시의회는 남북 평화분위기에 발맞춰 2018년 5월에는 오두산 철책탐방로 개방을 위한 협약을 이끌어냈으며, 제9보병사단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오두산 안보·평화·생태관광 운영 협약서 체결과 관계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 IC는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전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대책 촉구 결의안’을 의결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매칭사업 분담비율 개선촉구 결의안’으로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등 다양한 성명서와 결의안을 발표했다.

특히,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시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고 경기도 체육회 현장실사단의 현장실사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 유치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했다.

이처럼 다양한 결의문과 성명서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파주시의회는 집행부의 감시 기관으로 파주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다. 조례 제정 및 개정, 예산 심의 등을 하면서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보는가
파주시의회는 2018년 7월 개원한 이후 2018년 2번의 정례회, 3번의 임시회로 총 85일 간 76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그 중 의원발의 조례는 13건이며, 2019년에는 2번의 정례회와 4번의 임시회를 통해 82일 동안 14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지난해 총 98건의 조례 중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이 41건으로 3건의 결의안을 포함하면 전체 안건에서 30%를 차지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시정의 운영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예산 집행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시정과 개선을 요구하는 등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 의장 직분에 앞서 주민을 섬기는 한 지역구 의원이다. 6년동안 지역구를 위해 무엇을 했나
운정3동의 자연부락이 포함돼 있는 야당동 비도시지역은 그야말로 밀집지역과 난개발의 표본이 된 것이 사실이다. 지역민과 고민 끝에 성장관리 방안을 도입해 도시계획정비도로 완성을 하나둘씩 추진 중으로 가장 보람차고 뜻깊은 일이다. 

또한 오랫동안 LH로부터 방치되어 매입을 못하였던 운정 공공시설부지, 동사무소 부지, 커뮤니티 부지 등 매입 결정은 향후 운정신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발판을 만든 것으로 뿌듯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교하동은 오랫동안 운정신도시에 소외돼 왔다는 차별감에 교하 다목적체육관과 체육공원, 청룡두천의 쾌적한 랜드마크화는 교하동 시민들의 자부심을 자아낼 것이다. 

또한 GTX 차고지 주변의 첨단 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GTX 역사 역세권 개발 등은 향후 타시군의 주목을 끌 것이라 확신한다.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파주시가 되는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탄현면 오두산 철책탐방로는 65년 만에 드디어 개방을 이루어냈다. 관광과와 협의, 임진강을 바라보며 천혜자연과 함께하는 말 달리는 외승길을 연계하고 헤이리 관광 특구를 특화해 활기찬 지역경제를 만들어내고 싶다. 

이미 장단콩웰빙마루는 착공했으며 탄현콘도미니엄 건설 사업의 재개, 개성공단 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 탄현 갈현~축현 간 4차선 도로 확장 등 지리학적 중심인 탄현의 관광 활성화를 앞두고 문화 관광도시 파주를 실현시킬 것이다.

■ 의장님의 지역구인 교하동 8단지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GTX-A 노선 철도기지창 문제로 안전한 노선을 외치며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은 없는 것인가
먼저, 지금도 GTX-A 노선 철도기지창의 입출고선 문제로 불안해하는 주민분들께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GTX-A 노선 차량기지의 입출고선이 아파트 주변지역으로 관통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안전성 검증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GTX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제적 논리가 아닌, 사람이 먼저라는 논리로 철저히 검토하고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님을 비롯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모두, 주민분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시행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

▲ 코로나19 방역 활동 모습

■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한 파주시의회의 대응은
사상 초유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되어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시의회도 시와 적극 협력하여 대응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파주시의회는 코로나19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민생 특별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안을 본회의에서 단 하루 만에 통과시켜 신속한 집행을 지원했다.

더불어, 시의회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주시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주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따른 긴급 생활안정 지원 조례’를 제정, 정책적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저희 파주시의회에서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 민선7기 의정활동이 2년 남았다. 남은 임기동안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파주는 전쟁과 죽음의 땅에서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바뀌는 역사의 현장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다. 

이를 위해 경제성장판이자 평화안전판이 될 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해 시와 의회는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 평화경제특구법의 통과는 그 동안 소외되었던 북파주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파주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파주시민들의 저녁 있는 삶이 가능해지도록 광역교통망에 집중하여 지하철 3호선 연장과 GTX 안전시공은 물론 복합환승센터, 랜드마크 건립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끝으로, 시의회가 잘 유지되고 원활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의 근본은 시민이다. 남은 기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의원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시민들은 물론 사회, 유관단체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

■ 파주시민들과 지역구 주민들에게 한 말씀
파주시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시의회가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를 비롯한 파주시의회 의원들은 앞으로도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지역현안 문제가 무엇인지 발로 뛰어다니며 시정에 반영하는 더욱 사랑받는 제7대 파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