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보존위원회... 신석기유적지 환경정화 활동 펼쳐

문화재 유지보수 위한 지원 예산 절실

입력 : 2020-05-31 17:46:35
수정 : 2020-05-31 17:46:35







신석기보존위원회(회장 이성수)는 5월 마지막날인 31일 법원읍 대능리 구간을 통과하는 56번 국지도 위에 위치한 신석기유적지 일대 정화작업에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 행사에는 신석기보존회 회원을 비롯 조인연 시의원, 윤병렬 법원읍장, 법원읍상인회, 새마을부녀회, 이장단협의회, 아프리카 봉사단 및 학생, 주민 등 110여명이 참여해 유적지 내 보수(모래 살포) 및 풀뽑기, 주변에 대해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SD산업, 나이스캠핑, 천현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후원했다.

앞서 보존되고 있는 유적지에는 신석기시대 움집터, 생활상을 보여주는 보호각 등이 있는데 건물의 침하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유적지 내에는 화장실이 조성돼 있지 않아 여기저기에 노상 분뇨 흔적이 여러군데 있어 화장실 및 편의시설이 시급한 실정이며 배수로 설치 등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움집터 지붕이 유실되고 있어 보수 등이 필요하지만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태이다.

현재까지는 신석기보존위원회, 문화협동조합에서 파주시에서 지원한 일시적 예산으로 청소와 풀깍기 등 유지 보수를 해오고 있다.

신석기보존회 이성수 회장은 “유적지 관리를 위해서는 파주시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6000년전의 귀중한 향토문화재 유지관리 보수 예산(년간 1억여 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석기유적지는 2016년 국지도56호선 조리-법원간 도로확포장공사 구간에서 6000년전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가 내륙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발굴된 유물은 남한 지역 최대 규모의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주거지 39기 및 수혈 1기, 조선시대 토광묘 24기, 조선시대 후기~근대 건물지 1기, 미상수혈 4기와 숯가마 1기 등 총 70기의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었던 대규모 문화재이다.

이후 유적지 공사는 최종 92억 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본선 및 Ramp구간을 지하차도화(개착식 구조)해 성토 후 주변 산능선 지형과 조화되는 신석기 유적 공원으로 조성됐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