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무대

6월 21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오후 2시 30분, 5시 공연

입력 : 2020-05-27 10:01:58
수정 : 2020-05-27 10:01:58



한국 재즈의 역사적인 도시 파주, 그 곳에 한국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온다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무대 대한민국 재즈1세대, 올드&뉴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2002년에 결성돼 올해 18년에 된 ‘대한민국 재즈1세대’는 어느새 한국 재즈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대한민국 재즈1세대’는 한국 재즈의 선구자이자 한국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들이며, 한때 10명이 넘던 멤버들이 하나둘 유명을 달리하면서 지금은 신관웅(75세, 피아노), 김준(81세, 보컬), 김수열(80세, 색소폰), 최선배(78세, 트럼펫), 임헌수(73세, 드럼) 등 5명의 원로 뮤지션들과 객원멤버인 전성식(53세, 베이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국보급 뮤지션들인 ‘대한민국 재즈1세대’는 평균나이가 77세가 넘는 고령이지만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영원한 현역임을 자랑하고 있다. 나이를 잊은 열정적인 연주, 다양한 선곡과 편곡, 노련한 무대매너, 완벽한 앙상블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재즈만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한국 재즈의 중심, 파주에서 펼쳐지는 역사적인 콘서트

‘대한민국 재즈1세대’ 뮤지션들은 미군부대를 통하여 처음 재즈를 접하고 연주해왔으며, 그 중심에는 파주가 있었다. 그러나 파주가 한국 재즈의 역사적인 도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고, 파주에서 재즈 콘서트를 볼 기회도 거의 없었다.
 
2019년 3월,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재즈1세대 & 프렌즈’ 콘서트는 한국 재즈계는 물론 파주시에 있어서도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대한민국 재즈1세대’ 뮤지션들은 자신들이 처음 재즈를 접하고 연주했던 파주를 50여년 만에 다시 찾아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관객들은 큰 환호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공연 이후 파주에서는 재즈와 ‘대한민국 재즈1세대’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었고, 재즈 공연이 잇따라 열리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오는 6월 21일(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오후 2시 30분과 5시,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재즈1세대, 올드 & 뉴’라는 타이틀로 파주에서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를 ‘대한민국 재즈1세대’의 역사적이고 위대한 공연이 다시 한 번 펼쳐진다.

파주에서 한국 재즈의 과거와 미래를 만나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파주의 젊은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의미를 더한다. 파주의 전문공연단체인 술이홀아트컴퍼니가 ‘대한민국 재즈1세대’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재즈1세대 오마쥬 밴드’를 결성, ‘대한민국 재즈1세대’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금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재즈피아니스트 최다빈은 이미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프로 재즈뮤지션들과의 연주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파주는 물론 한국 재즈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인 김나연은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파주의 독보적인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차세대 재즈디바로 인정받고 있는 재즈보컬리스트 김혜미와 콘트라베이스의 이검 교수, 드럼의 김윤태 교수가 함께 하여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공연을 주관하는 뮤직오션은 대한민국 재즈1세대를 꾸준히 지원해온 재즈전문기획사로서 한국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 파주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파주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재즈1세대’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전문 스탭들이 뮤지션들을 뒷받침한다. 뮤직오션의 곽혜경 대표가 기획과 사회, 술이홀아트컴퍼니의 최용석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혜란 감독, 강석영 감독 등 재즈전문 스탭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파주의 예술단체 연합인 파주문화예술포럼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힘을 합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9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은 공연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객석 띄워 앉기>로 진행되며, 관객들은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여름을 재촉하는 6월, 한국 재즈의 전설들과 젊은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무대는 평생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볼 수 있을 것이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