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고통과 함께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파주참사랑회

우선복지대상학생에게 장학금 3000만 원 전달

입력 : 2020-05-02 18:34:57
수정 : 2020-05-02 18:34:57



파주참사랑회(회장 김승기)는 지난 4월 27일 파주교육지원청을 찾아 우선복지대상학생 50명에게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용기와 꿈을 얻도록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은 것으로 올해로 6번째다.

지역 내 15개 학교에서 추천한 학생 50명에게 12개월 동안 매월 5만 원씩 지원된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약 280명, 1억6000만 원에 이른다.

파주참사랑회는 회원들 대부분이 자영업자이다. 그들은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 좋은 일이죠”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 활동에 꾸준히 동참해 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파주참사랑회에 비상등이 켜졌다. 회원들의 월 매출이 50-80% 감소하는 등 매우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인 것이다.

단체는 부득이 기존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임원 한 사람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자’며 성금을 보내와 어려움을 극복하게 됐다고 한다.
 
김승기 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깨닫는 것은 이기적인 세상에서 인간적인 따뜻함의 발견이라며 때론 눈물이 나도록 감동과 감사한 마음이 일어난다. 마치 사막에서 솟은 한줄기의 물처럼 시원하고 이 마음을 공감한 회원들이 지역사회를 적시고 있다”며 이들이 시대의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형수 교육장은 “코로나 사태로 세계적으로 최악의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고,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얻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파주참사랑회는 2010년 ‘나눔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자’는 슬로건으로 출발해 11년 동안 어려운 학생들과 소외된 노인 등 1,400여 명(가정)에게 생활비 및 장학금(4억3600만 원)과 도서(1억5500만 원 상당)를 기증했다.

매년 파주시에도 생활보호자 63명에게 생활비(2500만 원)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가뭄에 단비와 같은 미담이 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