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중)-70년간 개발제한 묶여온 군 훈련장 주변 마을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자율부재료 구입 및 소비는 법원읍에서

입력 : 2020-03-31 20:36:08
수정 : 2020-03-31 20:36:08



본보 133호 7면(사회면)에 게재한 ‘70년간 개발제한 묶여온 군 훈련장 주변 마을’ 관련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법원읍 소재 일대 육군 1군단 관할 군부대는 중대급을 비롯 연대급 등 5000여명의 장병들이 주둔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군 역시 민간인 면회 금지 및 외출, 외박, 휴가 등 일절 금지된 상태로 이런 만큼 법원읍 지역경제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더욱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법원읍 상인회 또한 손님이 없다고 방역을 게을리 하지 않고 회원들이 자발적 봉사를 통해 매일 상가 회원 가게를 방문, 철저한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때 법원읍비대위(위원장 박병대)에서는 민군 화합 차원에서 군에 바라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달에 몇차례는 법원읍 내에서 소비해 주자는 것이다.

현재 군 장병 위수 지역은 폐지돼 관할 부대 지역을 벗어나 시간만 된다면 훨씬 더 먼 곳에 가서 시간을 할애하고 돈을 쓸 수 있는 여건이다.

현재 법원읍 관내에는 군부대가 많이 주둔해 있는 경우인데도 불구하고 자율부재료 구입을 타 지역에서 구입하는 사례가 있어 그러한 것만이라도 몇 번 정도는 지역의 물건을 팔아주거나 장병들의 외출, 외박 시 법원읍 관내에서 소비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1군단 관계자는 군단은 수년 전 부터 민군 화합과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대표적으로 농번기 대민지원과 농기계 정비지원, 분기 단위 의료 봉사, 장병 방과 후 재능기부(영어, 수학, 미술, 음악, 체육 등 교육지원), 마을회관 벽화도색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주민 부대초청 행사, 전방지역 안보관광, 마을 이장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 구매, 부대별 '통통데이'(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점심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하는 날)실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16년부터 군 시설물 관리를 위한 민간인력 채용 시 훈련장 주변 지역 거주민을 우선 선발, 일자리 창출과 세대별 가계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훈련장 시설물 관리를 위한 민간인력 채용도 추진할 계획에 있다.

'19년 7월에는 웅담1리와 군단 간 상생발전과 상호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군 갈등해소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군단은 앞으로 지자체(파주시)와 지역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 무건리 훈려장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이 지역의 경제발전 방안을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시대가 변해가듯 군에서도 희망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멀기만 해 보였던 민군 화합은 점차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