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제7대 이재홍 파주시장 취임식 열려

입력 : 2014-07-01 12:04:54
수정 : 2014-07-01 12:04:54

민선 6기 제7대 이재홍 파주시장 취임식 열려




파주시립합창단이 민선6기 제7대 이재홍 파주시장 취임식을 축하하는 축가를 부르고 있다.



<파주시대>=
이재홍 파주시장 취임식이 1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이재홍 시장은 축하연 등은 생략하고 현충탑 참배, 취임식, 사무인계인수서 서명, 시의회 방문 등 절차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재홍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취임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앞으로 신명을 바쳐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고 취임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또 “새로운 출발점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시민의 어려움을 배려하며 시민과 함께 상생 실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파주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졌고 중장기적 비전이 없는 도시개발 계획으로 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며 “평생을 교통, 도시, 환경 전문가로 중앙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백성에게 이로우면 다 행할 수 있는 일이요, 나라를 편안하게 하지 못하고 백성을 보호하지 못하면 해서는 안 된다’는 율곡 이이 선생의 말씀을 인용하며 “민선 6기 행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당선자 시절 명분상 인수위 구성보다는 행정을 보다 심도 있게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인수지원팀’을 운영해 업무인수에 철저를 기해왔다.

한편 이재홍 시장은 7월 7일부터 읍면동 순회방문을 실시, 시민들과 직접 대화함으로써 시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다음은 취임사의 전문이다.

취    임    사

존경하는 42만 파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7대 파주시장으로서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시민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동안 파주시 곳곳을 누비며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염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주시장에 당선된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에 앞서 제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입니다.
시민 한분 한분이 보여주신 따뜻한 손길과 눈빛을 기억합니다. 저의 마음을 뛰게 하고, 가슴 벅차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파주를 대한민국 희망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는 신념을 세웠습니다.

자손대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파주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삶은 더 어려워 졌습니다. 중장기적 비전이 없는 도시개발 계획으로 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어 왔습니다.

저는 평생을 교통, 도시, 환경 전문가로 중앙부처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인 파주시민 여러분!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주실 파주시민 여러분!

저는 파주시장이기에 앞서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때문에 혼자 결정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끊임없이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의사결정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절대로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시장은 결코 모든 것을 혼자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시민의 관심과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평화 통일의 중심지인 파주를 수도권의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는 파주시 공무원과 함께 시정추진에 원칙을 세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시민의 어려움을 배려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상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파주시의 장기적인 비전을 바로 세우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파주 구석구석을 특성에 맞게 골고루 발전시키겠습니다.

먼저,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겠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이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함께 꾸는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시민과 함께 파주의 꿈을 꾸겠습니다. 파주발전을 위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그 꿈을 차근차근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다.

시민 곁에서 시민의 의견을 듣고 따르겠습니다. 시민과 공유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습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파주시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교통, 문화 등 인프라가 이제 막 조성되는 도시지역이 있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개발이 덜된 농촌마을 이미지를 간직한 곳도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파주시를 크게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파주 북쪽은 통일경제의 중심지로, 동쪽은 첨단농업, 특용작물 재배와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남쪽은 교육과 교통, 법률 행정구역으로 특화하겠습니다. 자유로와 헤이리 출판도시로 대표되는 서쪽은 문화와 역사, 관광 예술특구로 육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시민의 어려움을 적극 살피겠습니다. 앞으로 파주는 2020년 인구 70만의 도시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급성장하는 발전 속도를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교통, 교육 등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LG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산업단지가 들어왔지만,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시기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시민이 합심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겠습니다.

우선, 균형적인 파주 발전을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 하겠습니다. GTX 파주연장과 경의선 고속화, 3호선을 운정선이란 이름으로 파주까지 연장해야 합니다. 파주 동쪽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지축~조리~금촌의 전철과 제2통일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접경지역으로서 평화통일시대를 대비할 것입니다. DMZ 세계 평화공원 유치와 통일 경제특구를 추진하겠습니다. 개성공단과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통일한국 중심도시, 통일대박 파주를 실현하겠습니다. 각종 산업거점 유치로 파주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도 모색하겠습니다. 파주를 대한민국의 성리학 산실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또한, 규제철폐, 투자유치로 첨단 산업단지를 확충하겠습니다. 지역 상권을 보호해서 시민이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누구나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안전과 복지는 시민 여러분의 당당한 권리입니다.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취약계층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복지와 안전을 실현할 것입니다.

파주 농업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지역특산품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수출지향 고부가 가치 농업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다 함께 잘사는 파주, 첨단농업으로 먹고 살기 편한 파주를 실현하는 것에도 비중을 두겠습니다.

파주 곳곳에서 시민이 가족과 기쁨을 누리고, 행복을 만끽하게 할 것입니다. 문화와 생태, 예술과 역사가 살아있는 파주, 누구나 찾고 싶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시민과 함께 실천하겠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현안사업은 시민의 편에서, 파주시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마무리해 나가겠습니다. 탄탄한 파주 발전을 위해 좀 더 계획적이어야 합니다. 심화된 발전 방안을 구상해야 합니다.

중앙정부나, 개발사업자에게 파주시 요구사항도 찾아내 의견을 피력해야 합니다. 파주시 입장에서 얻어낼 것은 얻어내야 합니다. 사업의 추진방향은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겠습니다. 늘 시민의 의견을 듣고 따를 것입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 편에 서겠습니다. 온 힘을 다해 파주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저는 일찍 파주에서 아버지를 여의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매일 아침 경의선을 타고 파주에서 서울로 대학과 직장을 다녔습니다. 어린 자식들과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겨 내신 어머니를 모시고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특별하고 대단할 것 없는 가난한 파주의 서민이었습니다.

항상 저의 고향 파주를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살아 왔습니다. 이제, 가슴 속 깊이 묻어둔 파주를 꺼낼 때가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파주를 위해 모두 바칠 것입니다. 성실하고 추진력 있게, 지역 특성과 시기에 맞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파주시 전체 발전을 위해 시정을 추진하다보면 때론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도 필요합니다. 새로운 파주의 변화를 저와 함께 만들어 갑시다. 저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이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통일시대 중심도시가 될 파주의 꿈을 함께 실현합시다. 활력이 넘치고, 젊은이들이 일할 곳 많은 파주를 만듭시다. 교육과 안전이 보장된 파주를 만듭시다. 문화, 관광, 역사, 체육의 상생도시 파주를 만들어 갑시다.

저는 파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자신이 있습니다. 저의 용기와 신념은 시민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백성에게 이로우면 다 행할 수 있는 일이요, 나라를 편안하게 하지 못하고 백성을 보호하지 못하면 해서는 안 된다’(편어국 리어민(便於國 利於民) 율곡전서)

율곡 이이 선생의 말씀입니다. 저는 율곡선생의 이 정신을 행정의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협력과 관심이 시정을 이끄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파주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4.  7.  1.  파주시장   이  재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