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상인회, 자진방역으로 상가 활성화 시켜

매일 250여개 점포 소독,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

입력 : 2020-03-17 09:31:04
수정 : 2020-03-17 09:31:04





법원읍상인회(회장 이성수)에서 솔선수범한 자진방역이 경제적 어려움에 닥친 상가에 자그마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법원읍에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날이 지난 2월 23일이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에 법원읍 주민들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순식간에 퍼진 소문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가 격리를 비롯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상가들이 하나둘씩 잠정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읍상인회에서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어 이성수 상인회장과 뜻을 모은 회원들은 확진 다음 날인 24일부터 솔선수범 자진방역팀을 꾸려 방역에 나서기 시작했다.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6~7명의 회원들이 돌아가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가 활성화를 위해 자진방역에 나선 것이 벌써 25일째가 됐다. 이러한 사실은 타 지역에 모범사례로까지 비춰지고 있다.

회원들은 하루에 250여곳의 상가를 낮과 밤으로 나눠 방역을 하고 있는데, 낮에 영업하는 업소와 저녁이면 시작하는 야간업소를 구분 방역에 나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에 앞장서오며 법원 관내 타 단체의 귀감을 사고 있다. 무려 법원읍 상가 99%에 달하는 소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상인회에서는 방역뿐 아니라 법원읍사거리를 중심으로 각 구역마다 코로나소독약물통을 비치, 주민들이 PT병이나 분무기에 받아가 각 개인가정에서도 소독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 메뉴얼을 배부해 주고 있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성수 법원읍상인회장은 “상가방역(화장실 포함)을 집중적으로 했더니 손님들이 다시 상가를 찾아주기 시작했고 격려 또한 힘을 얻는다. 특히, 상인회원들이 자발적 방역에 나서 법원읍을 코로나19부터 지켜내려 애쓰고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법원읍 상인회에서는 방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