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법원읍 대표 중화요리 전문점 ‘대운각’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맛 내는 중식당

입력 : 2020-02-20 19:31:54
수정 : 2020-02-20 19:31:54


▲ 대운각 주원식 대표

법원읍에서 고객의 입맛을 책임지고 있는 맛집 중화요리 전문점 대운각(대표 주원식). 1991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기념해 개업했지만 이날만큼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고 한다.

대운각은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당일 필요한 만큼 손질해 그날그날 전부 소진하고 있고 신선한 식재료가 건강한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 30년간 지켜온 주원식 대표의 철학이다.

대운각이 법원읍에서 중식당 대표로 다른 가게와 차이점을 두고 30여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것은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주원식 대표가 직접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운각은 여느 중화요리 전문점처럼 다양한 메뉴로 면류, 밥류, 요리류를 비롯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5가지의 셋트메뉴 등 메뉴가 많다.

하지만 이 많은 메뉴 중에서도 주원식 대표는 미식가 손님들에게 짜장면, 고추짬뽕, 해물짬뽕, 양장피를 권했다.

먼저 고추짬뽕은 땡초, 청양고추, 여러 가지 야채와 해삼물(조개류)을 넣어 만든 요리로 먹으면서까지 땀을 쭉 빼는 매운 맛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해물짬뽕은 고추짬뽕과 비슷한데 6가지의 해물(조개류, 새우, 소라, 오징어, 가리비, 대하)이 들어가는 요리로 덜 매운 맛으로 순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대운각 주원식 대표가 꼽은 양장피. 맛 뿐 아니라 양도 푸짐해 인기있는 메뉴중 하나.

양장피는 겨자소스에 버무려 먹는 것인데 쏘는 맛으로 한번 맛본 손님들은 서울에서 와서  포장해 갈 정도로 해물가지수가 많으며 가격면에서도 가성비가 좋을 만큼 양도 푸짐하고 맛있기로 소문나 있다. 

음식 하나에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지만 그 많은 재료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골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30년동안 변하지 않는 맛을 낼 수 있다.

모든 음식이 나갈 때 늘 푸짐하게 나와 손님들이 ‘이렇게 주면 뭐가 남느냐’고 묻는다고 할 만큼 손은 작아 보이지만 음식만큼은 1~2명이 더 먹을 수 있을 만큼 푸짐하다.

주 대표는 경기가 좋을때는 법원읍 지역에서 새마을지도자, 자율방범기동순찰대, 라이온스클럽 활동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 현재는 법원읍장애인자립지원위원회 활동만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러한데는 후천성 뇌성마비를 앓던 주 대표의 첫 아이가 다섯 살이 됐을 때 자신의 품을 떠난 후, 마냥 슬픔에만 잠겨있을 수 없어 시작한 나눔의 시간에서 비롯됐다.

법원읍에 소재한 새얼학교(15명), 광탄면의 겨자씨 사랑의 집(30명) 등에서 10여년을 음식봉사를 해오다 지금은 장애인자립지원위원회 활동을 하며 장애인 친구 15명에게 마지막 토요일 식사제공을 한다.

이처럼 대운각의 요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닌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사랑까지 담아 그 사랑은 우리 몸에 보양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20여년을 훌쩍 넘겼는데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지만 시간을 내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며 수줍게 웃어넘긴다.

전에는 의정부에 거주하는 장애인에게 10여년동안 월 10만 원의 고정적인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인천에서 거주하다 파주에 둥지를 튼 주원식 대표의 생활도 한때는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그때가 20살 처음 왔을 땐 가진 게 너무 없어 막막했단다.

법원읍이 처가인 아내를 직장생활중 만나 결혼식도 못올리고 동거로 시작한 주 대표는 남의 가게에서 4년간의 주방실장을 보다가 어렵게 29년전(1991년) 현 가게를 오픈했다.

처음에는 월세로 가게를 운영했다. 열심히 장사해 손님이 늘어나면서 장사도 잘 돼 지금의 건물을 인수, 동생 둘과 배달 직원 1명이 배달을 전적으로 맡고 있어 가족 운영체계로 하고 있다. 

손님의 비율은 배달이 70%, 가게 손님이 30%로 요즘은 시대가 변해 주말, 주일에는 배달과 평일에는 일과 후 외출이 가능해 매출을 올리는데 군 장병들이 한몫 거들어 준다고 한다. 

주원식 대표는 “그래도 단골손님이 많아 꾸준하게 대운각이 운영되고 있지만 카드매출로 인한 세금, 식자재 인상, 인건비 등은 상승하고 있고 음식 값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사정이 녹록치 많은 않다”고 하소연 했다.

사진/글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

주소 : 경기 파주시 법원읍 술이홀로 902(이마트 에브리데이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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