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9버스 감차운행, 5월 1일까지 연장

출근시간대 시민 불편 없도록 평소와 같이 운행

입력 : 2020-02-19 13:30:04
수정 : 2020-02-19 13:30:04



본보 단독보도 ‘9709번 노선 폐선 소식에 이용객 분통... 파주시는 속수무책’, 9709번 폐선 결정에 시민들 발만 '동동'... 장기화 조짐 제하 기사 관련<1월 6일, 2월 4일자>, 파주시가 관계기관인 경기도, 고양시 등과 교통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나선 가운데 5월 1일까지 폐선이 아닌 연장, 감차운행으로 파행은 막았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평일 12대→7대 운행(5대 감차)/배차간격 30~40분, 토요일 10대→6대(4대 감차)/배차간격 30~45분, 일요일 7대→5대(2대 감차)/배차간격 30~55분으로 조정돼 운행하지만 출근시간대에는 평상시와 같이 전과 동일하게 운행되며 첫차와 막차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12월 23일, 서울시 버스노선조정심의위원회가 개최돼 서울운수 9709번 폐선이 가결됐다. 서울운수(주) 9709번은 파주 금촌에서 관산동, 서울역까지 직선 노선인 최단 시간으로 새벽 2시까지 심야 운행하고 있다.

이번 9709버스 노선이 폐선돼지 않고 4월까지 감차로 운행 결정까지는 파주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고양시를 상대로 협의를 해온 파주시를 비롯 경기도, 김경일 도의원의 노력이 컷지만, 9709버스를 이용하는 파주시민들이 폐선을 막으려는 노력이 더 큰 빚을 발했다.

여기에 검산동 유승아파트, 대방아파트, 팜스프링 아파트 등 5000여세대 입주민(1만5000여 명)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며 이를 철회하기 위한 ‘9709 버스노선 폐선 반대 서명 운동’에 들어가 300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탄원서 서명에 호응하며 일단 당장 예고했던 2월 15일자 폐선은 막았다.

파주시의 입장은 100% 단독 신설노선만이 답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지난 13일 김경일 도의원은 제34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9709번 광역버스노선의 폐선(예정)과 관련해 “경기도형 준공영제(노선입찰제) 노선으로 신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경기도에 강력하게 주장해 경기도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파주는 고양시를 꼭 지나가야하는 노선으로 고양시가 주장하는 안을 모두 수용하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져 단독 신설노선이 녹록치가 않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4가지의 대안까지 세워놓고 최선을 다해 고양시와 협의중에 있으며 9709버스 파주시민 이용객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단독노선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고양시와 운수업체)복합적 문제로 얽혀있어 쉽게 풀리지 않는 점은 있으나 관계 기관과 원활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경기도형 준공영제 실시 등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