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마을 주민 위로 송년회 열려

‘주민들의 마음고생 한없이 컷던 해’

입력 : 2019-12-30 20:48:26
수정 : 2019-12-30 20:48:26



지난 12월 27일 민통선 3개 마을 주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 ‘2019년 장단 주민 화합 송년의 밤’이 개최됐다.

통일촌직판장에서 통일촌·대성동·해마루촌 마을 주민과 각 사회 단체장, 장단출장소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열린 송년의 밤은 장단 지역이 생긴 이래 3개 마을 주민이 한데 모여 거행한 첫 번째 송년행사로 장단이장단협의회(회장 김동구)를 주축으로 11개 사회단체가 함께 주최한 것으로 3개 마을 주민 합동 송년회였다는 점에서 예년과는 색다르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 장단 지역은 지난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초강력 태풍으로 큰 피해가 있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현재까지도 안보관광이 잠정 중단되는 등 주민들의 마음고생이 한없이 더한 해였으며, 이번 송년회를 통해 지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해의 희망찬 시작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편, 송년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올 한해 장단의 역사를 기록한 영상다큐멘터리를 시청했으며 이어진 2부 장기자랑에서는 노래와 춤, 게임 이벤트를 펼치며 서로 위로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