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목관아지’ 행궁(객사) 복원 활동 본격 가동

“부대 이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돌려 달라”

입력 : 2019-12-26 23:27:00
수정 : 2019-12-26 23:27:00



조선시대 행정·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였던 ‘파주목 관아지’ 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재일)는 지난 12월 20일 파주읍행정복지센터에서 파주목관아지 행궁(객사) 복원 관련 각계에 보낼 청원서를 작성했다. 

청원서는 먼저 국방부와 관할 부대인 12월 27일 육군1사단으로 시작해 안보지원부대(기무부대),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경기도 등으로 차례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파주목은 문헌기록상 세조 5년(1459년) 원평도호부에서 파주목으로 승격돼 조선시대 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이고 외교 사절이 경유한 곳으로 현재는 파주읍 파주리 지역(현 1사단 기무부대 일원)에 소재했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으로 소실돼 이를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청원서에 따르면 파주목관아지가 소재했던 현 파주읍 파주리 지역은 6.25전쟁 이후 최전방 군사지역의 핵심지역으로써 육군 제1사단과 미군부대가 주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역발전이 제한 돼 현재 슬럼화가 지속될 뿐 아니라 지역이 낙후된 상태로써 파주목관아지 행궁(객사) 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임을 밝혔다.

이어 소실된 파주목관아지 행궁(객사)를 복원함으로써 파주시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하고 슬럼화하고 낙후된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 다양한 문화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경기북부 역사문화의 거점 관광지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서는 또 행궁 복원을 위해 파주목관아지 행궁(객사)가 위치했던 현 1사단 기무부대 부지 일원에 대한 더욱 세밀한 학술 현장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이 부지일원 현장 조사를 위한 출입허용과 현 1사단 기무부대를 이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부지를 돌려 줄 것을 요청했다.
추진위원회는 파주목관아지 행궁(객사) 복원 서명운동을 펼쳐 3000여명의 파주시민들이 참여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